대중교통이 불편한 인천 송도 및 청라·영종 지역과 서울을 연결하는 광역급행 버스 노선이 신설될 전망이다. 인천시는 서울과 인천 송도·청라·영종을 연결하는 광역급행버스(M버스) 5개 노선을 신설해 달라고 국토교통부에 요청했다고 29일 밝혔다.
먼저 송도 1-1 노선은 송도 먼우금초등학교와 서울 공덕역을 잇는 노선으로 제3경인고속도로를 이용해 영등포와 여의도를 지난다. 1-2노선은 먼우금초에서 복정, 잠실역을 거쳐 삼성역까지 운행하며, 1-3노선은 송도 6·8공구에서 사당, 서초, 강남역을 거쳐 역삼역까지 운행한다. 1-1과 1-2 노선은 폐선한 M6635 및 M6336번의 대체 노선이다.
또 청라 노선은 청라 5단지에서 청라나들목을 이용해 논현역·양재역을 지나 양재꽃시장까지 운행하고, 영종 노선은 운서역에서 올림픽대로를 이용해 강남역과 양재꽃시장까지 운행한다.
인천시는 서울·경기 등 관계 시·도 협의와 국토부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회 심의가 원활하게 진행되면 11월 중에는 이들 노선을 운영할 사업자 공모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시는 송도·청라·영종 인구 증가로 신규 교통 수요가 늘고 있지만, 누적적자로 광역버스 업체들이 노선 운영을 중단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며 이들 노선 신설이 시급하다는 점을 국토부에 강조할 방침이다. 인천에서는 계양구∼서울 공덕동 2500번 광역버스가 지난 11일 운행을 중단했고 지난달에는 송도∼여의도, 송도∼잠실 등 2개 노선이 폐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