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민간 우주 탐사 업체 ‘스페이스X’가 3개월 전 발사한 로켓을 재활용해 다시 발사하는 데 성공했다.

미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12일(현지 시각) 미 캘리포니아주(州)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캐나다 정부 소유의 위성 ‘레이더샛(RADARSAT)’을 탑재한 ‘팰컨9’ 로켓을 발사했다.

2019년 6월 12일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이 발사됐다 이 로켓에는 3개월 전 다른 발사 때 쓰인 추진체가 재활용됐다.

‘팰컨9’ 로켓은 이날 미 서부 시각 오전 7시 17분 발진해 몇 분 만에 1단계 추진체가 무사히 분리됐다. 스페이스X는 1단계 추진체를 즉시 수거했다. 2, 3단계 추진체들은 해양에서 자율주행 바지선을 이용해 수거한 후 재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팰컨9’에는 올해 3월 다른 발사체에 쓰인 1단계 추진체가 재활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추진체 재활용은 스페이스X의 독보적 기술로, 로켓 발사 비용 절감에 큰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쏘아올려진 캐나다 ‘레이더샛’ 위성들은 기후 변화를 위한 데이터 수집과 지진이나 홍수 같은 재난 예측에 사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