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R&B(알앤비) 듀오 클로이 & 할리의 멤버 할리 베일리가 디즈니 실사판 영화 ‘인어공주’의 주인공으로 낙점됐다.

3일(현지시각) 미국 영화 전문 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할리 베일리는 디즈니 실사판 영화 ‘인어공주(The Little Mermaid)’에서 주인공 아리엘을 연기하게 됐다.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젠다이아 콜먼 등이 주인공으로 거론됐지만 할리 베일리가 이를 거머쥐게 됐다.

이번 영화의 연출자인 롭 마샬 감독은 지난 몇 달간 여러 후보자들을 만난 결과, 초반부터 할리 베일리가 적임자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롭 마샬 감독은 "할리 베일리는 (아리엘처럼) 상징적인 역할을 맡기에 적합한 영혼과 감성, 젊음, 순수성, 내면 그리고 매우 아름다운 목소리를 동시에 갖췄다"고 말했다고 버라이어티는 전했다.

이번 실사판에는 제이콥 트렘블레이, 아콰피나 등이 출연을 협의 중이다. 멜리사 맥카시가 우슬라 역을 놓고 논의 중이다.

‘인어공주’는 1989년 개봉한 동명 애니메이션이 원작이다. '언더더씨(under the sea)' 등의 주제곡으로 유명하다. 원작 애니메이션에서 주제가를 담당한 작곡가 알란 멘켄과 린 마누엘 미란다가 참여해 실사 영화를 위한 새로운 곡을 창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