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 투게더가 출시 45년 만에 파격 변신했다. 빙그레 투게더는 1974년 출시 이후부터 지금까지 황금색 포장용기, 바닐라맛, 900㎖ 용량을 고수해왔다. 이러한 투게더만의 스타일로 현재까지 누적 판매 개수 약 2억2000만 개, 연 매출 약 300억원을 기록하며 떠먹는 아이스크림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투게더가 파격 변신을 시도한 부분은 용량이다. 출시 이후 줄 곧 가족용 900㎖ 대용량을 고집해왔는데, 이를 1/3로 줄인 300㎖ 용량의 '투게더 미니어처'를 출시한 것이다. 투게더 미니어처는 투게더 오리지널 레시피를 그대로 적용하고 용량만 줄인 1인 가구용 아이스크림이다.
출시와 더불어 빙그레는 투게더를 활용한 팝업스토어 '투게더 피크닉 하우스'를 운영했다. 이번 행사는 6월 25일부터 7월 7일까지 19일간 서울 마포구 연남동에서 진행했으며, 약 2만명이 다녀갔다. 행사 기간 동안 인스타그램에서 투게더 피크닉 하우스와 관련해 검색된 해시태그는 약 1만4000개에 달했다. 특히 주말에는 입장 대기 줄이 길게 늘어설 정도로 관심이 뜨거웠다.
빙그레 관계자는 "투게더는 국내 아이스크림의 대표 제품으로 오랜 시간 고객들의 사랑을 받아 왔다"며 "장수 브랜드로서 정체성을 지키는 동시에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형태의 제품으로 고객에게 새롭게 다가가기 위한 새로운 마케팅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 브랜드 활동의 일환으로 이마트와 협업해 텀블러를 제작했다. 투게더, 메로나, 비비빅 등 빙그레의 스테디셀러 아이스크림 이미지를 반영해 만든 텀블러로, 이마트 전국 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다. 한편 빙그레는 지난해 12월, 독립유공자 후손 대상으로 장학금 지원 사업을 시작했다. 2020년까지 135명의 독립유공자 후손에게 투게더 판매 수익금이 포함된 총 1억80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한다. 이와 더불어 독립유공자와 후손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캠페인 영상을 제작해 방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