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인환 기자] 에밀리아노 살라의 부검 사진을 유포한 범인들이 체포됐다.
영국 '가디언'은 10일(한국시간) "에밀리아노 살라의 사후 검진 장면을 유포한 사람들이 체포됐다. 그들은 감옥에 갈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살라는 지난 2019년 1월 21일 프랑스 낭트에서 1500만 파운드의 몸값을 받고 프리미어리그 카디프 시티로 이적했다. 그는 카디프로 합류하기 위해 경비행기를 찾고 이동했으나 실정됏다.
2주만에 발견된 살라는 사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이후 SNS 상에서 살라의 부검 사진이 유포되어 큰 충격을 줬다. 직후 영국 경찰은 사진을 유포한 범인 찾기에 나섰다.
가디언은 "조사 결과 셰리 브레이(49)와 크리스토퍼 애쉬포드(62)가 사진을 유포한 것을 인정했다. 그들은 살라의 부검이 진행된 곳의 CCTV에 무단으로 접속해서 살라의 부검 사진을 빼냈다"고 설명했다.
영국 경찰은 "브레이는 CCTV 회사의 사내 이사로 본머스의 부검장을 관리하는 입장이었다. 애쉬포드는 그녀의 직원이었다"고 발표했다.
가디언은 "살라의 주검 사진이 유포된 이후 경찰은 CCTV 회사를 집중 조사했다. 이 과정에서 브레이가 자신의 휴대폰으로 촬영한 사진을 페이스북 메신저를 통해 다른 사람에 보낸 것을 알아냈다"고 전했다.
사진 유포 직후 브레이는 유포 사실을 숨기기 위해 애쉬포드에게 사진 삭제를 지시하고 CCTV 영상 등을 모두 지웠다. 그는 수사 회피를 시도한 것도 인정한 상태다.
한편 브레이와 애쉬포드는 모두 보석으로 풀려난 상태다. 그들은 오는 9월 21일 다시 법원에 출두하여 재판에 들어간다. /mcad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