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서울교육청 감사에서 복무 소홀 등으로 견책 징계를 받은 지휘자 금난새(72·사진)씨가 서울예술고등학교 교장에서 물러난다.

19일 서울교육청은 금씨가 최근 학교법인 서울예술학원에 사의를 표했고 학교 측이 이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서울예고 이사회는 후임 교장에 권영걸 전 계원예술대 총장을 선임했다.

금씨는 2013년 서울예고 교장으로 취임했다. 이후 그가 업무에 소홀하고 겸직 금지 규정을 위반했다는 민원이 들어와 지난 4월 서울교육청이 감사를 벌였다.

감사 결과 금씨가 성남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및 지휘자를 겸직하면서 '영리업무의 금지' 규정을 위반했고, 2014년부터 2018년까지 88번 열린 교무위원회에 8번만 참석하고, 학업성적관리위원회는 49번 모두, 입학전형관리위원회는 28번 모두 불참한 사실이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