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하수정 기자] 중국 여배우 탕웨이와 남편 김태용 감독이 '만추' 이후 8년 만에 '원더랜드'에서 두 번째 호흡을 맞춘다.

28일 오후 OSEN 취재 결과, 배우 탕웨이가 남편 김태용 감독이 8년 만에 연출하는 신작 '원더랜드' 출연을 앞두고 있으며, '만추' 이후 두 번째로 동반 작업을 하게 됐다고.

탕웨이가 김태용 감독의 신작에 출연한다는 얘기는 이미 국내 영화계에 꽤 퍼진 소식이다. '원더랜드'가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면서, 동시에 김태용 감독이 8년 만에 선보이는 장편 상업 영화인 만큼, 아내 탕웨이의 출연 논의가 긍정적으로 오갔다는 후문이다. 현재 '원더랜드'는 최우식과 수지도 캐스팅을 제안 받고 검토하는 중이다.

김태용 감독과 탕웨이는 지난 2011년 2월 개봉한 '만추'를 통해 처음 만났다. 탕웨이, 현빈이 주연을 맡은 멜로 영화이며, 탕웨이는 극 중 애나 캐릭터로 분해 열연했다. 감독과 배우로 만난 두 사람은 연인으로 발전했으며, 2014년 7월 12일 스웨덴 베르히만 하우스(Bergman House)에서 둘 만의 결혼식을 치렀다. 스웨덴에 이어 홍콩에서도 결혼식을 올렸고, 2016년에는 첫 딸 썸머(Summer)를 품에 안았다.

탕웨이는 '만추' 이후에도 '무협' '건당위업' '스피드 엔젤' '시절인연' '황금시대' '온리 유' '몬스터 헌트' '블랙코드' '화려상반족: 오피스' '사랑: 세 도시 이야기' '북 오브 러브', 제71회 칸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에 초청된 '지구 최후의 밤'까지 다양한 작품 활동을 펼쳤다.

반면, 김태용 감독은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오랜 연인들', '뷰티풀 2012', '그녀의 연기', '신촌좀비만화' '피크닉', '그녀의 전설', '꼭두 이야기' 등 연출 활동을 쉬진 않았지만, 해당 작품들은 극장에 정식으로 개봉하지 않거나, 공동 연출을 맡거나, 중·단편이 대부분이었다. 탕웨이와 결혼 후 처음으로 내놓는 상업 영화 복귀작이자 신작이기에 오랜 시간 공들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탕웨이와 김태용 감독이 부부의 연을 맺은 '만추'에 이어 '원더랜드'에서 또 한번 빛나는 케미를 보여줄지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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