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예솔 기자] 김지석이 아들 김강훈에게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내며 몰래 챙겨주는 모습을 보였다.
26일에 방송된 KBS2TV '동백꽃 필 무렵'에서는 강종렬(김지석)이 강필구(김강훈)의 어른스러운 태도에 안타까워하며 뒤늦게 챙겨주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강종렬은 강필구의 야구팀에 빵을 나눠줬다. 강종렬은 다른 아이들 몰라 강필구의 빵은 두 개를 챙겼다. 이때 강종렬은 강필구가 중국 전지 훈련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걸 알게 됐다.
강종렬은 강필구에게 "넌 왜 중국 안 가냐"라고 물었다. 강필구는 "중국에 안 가도 어차피 야구는 내가 제일 잘 한다. 다들 나보고 야구 센스는 타고 났다라고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강필구는 "48만원이면 한국에서도 양고기 먹고 두루치기를 48개 안 팔아도 된다"며 "전지훈련을 왜 가냐. 가는 애들이 촌놈들이다. 난 절대 안 간다"라고 이야기했다.
강종렬은 강필구에게 아이들과 회식을 제안했다. 강종렬은 강필구에게 "뭘 좋아하냐"고 물었다. 그러자 강필구는 "나는 고기보다 좋아하는 게 있다"며 곽덕순(고두심)의 간장게장 가게로 이끌었다. 강필구는 "내가 맨날 공짜로 먹는 곳이다"라고 강종렬과 아이들을 이끌었다.
강종렬은 당근과 오이를 먹지 않는 강필구를 보며 피는 속이지 못한다는 모습을 보였다. 강종렬은 강필구를 위해 야구부 중국 전지 훈련비를 모두 부담하겠다고 말했다.
동백은 "애 훈련비는 왜 내주냐"라고 물었다. 이에 강종렬은 "왜 애가 48만원을 걱정하게 하냐"고 되물었다. 강종렬은 "왜 술장사를 하고 있는거냐"고 물었다. 이에 동백은 "네가 바람을 넣지 않았냐"고 말했다. 사실 강종렬은 동백의 음식을 먹을 때마다 안주로 최고라고 했던 것.
동백은 "각자 잘하는 걸로 사는거다. 넌 야구를 잘하니 야구를 하는거고 나는 두루치기를 잘하니 그런거다"라고 말했다. 강종렬은 동백이 하고 있는 팔찌를 보고 "왜 아직도 그 팔찌를 하고 있냐"며 "이러고 살거였으면 그냥 옆에 있지 그랬냐. 숨을 거면 잘 숨던가"라고 말했다.
이에 동백은 "넌 그냥 네 갈 길 가라. 그동안 잘 살지 않았냐"라고 말했다. 강종렬은 "잘 살긴 뭘 잘 사냐"라고 한숨을 쉬었다. 동백은 "나도 너 아직 잊진 못하고 산다. 사람을 잊는 게 어딨냐. 그냥 생각나면 생각 나나보다 하고 사는 거다"며 "각자 떳떳하게 살면 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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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2TV '동백꽃 필 무렵'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