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에서 293명에게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를 감염시킨 무면허 의사에게 징역 25년이 선고됐다. HIV는 체내에서 면역체계를 파괴해 에이즈(AIDS·후천성면역결핍증)를 유발한다.
7일(현지 시각) 일간 크메르 타임스는 캄보디아 대법원이 지난 6일 무면허 의사 옘 크린(62)에게 징역 25년을 확정판결했다고 보도했다.
크린은 2014년 캄보디아 북서부 바탐방주(州) 한 마을에서 주사기와 바늘 등을 재사용해 주민 293명을 HIV에 감염시킨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감염자 중 32명은 현재 사망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