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남동부 유카탄주(州)의 주도인 메리다가 세계 여행객들로부터 가장 멋진 소도시 여행지로 꼽혔다.
미국에 본사를 둔 고급 여행잡지인 ‘콘데 나스트 트래블러(Conde Nast Traveler)’가 7일(현지시각) 발표한 ‘2019 독자의 선택’ 최고의 소도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콘데 나스트 트래블러는 메리다의 매력을 "거리마다 스페인 식민 시대 건축양식인 색색깔 건물로 넘쳐날 뿐만 아니라, 마야의 역사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카탄반도 중앙에 자리잡은 이 도시에서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고대 도시 유적지인 욱스말(Uxmal)이나 치첸이트사(Chichen Itza)로 당일치기 여행을 떠나기에도 알맞다고 덧붙였다.
멕시코는 5위와 8위에도 이름을 올렸다. 5위로 꼽힌 푸에트로 바야르타는 태평양과 면한 항구도시다. "봄에는 활기가 넘치는 휴양지히고, 겨울에는 반데라스만 고래 관찰이나 현지 공예품시장, 옐라파 해변 하이킹 등 즐길거리가 다양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8위에 오른 푸에블라는 바로크 양식 건축물과 365개에 달하는 교회를 탐방하는 즐거움이 있는 도시란 평을 받았다. 멕시코의 수도인 멕시코시티와 가까워, 당일치기 여행지로도 알맞다고 콘데 나스트 트래블러는 전했다.
2~4위는 순서대로 독일 드레스덴, 캐나다 퀘벡,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가 차지했다. 노르웨이 남서부 해안의 항구 도시인 베르겐(6위), 이탈리아 중부 피렌체(7위), 모나코 몬테카를로(9위), 대성당으로 유명한 독일 쾰른(10위) 등도 10위권 안에 들었다.
콘데 나스트는 ‘보그’ ‘얼루어’ ‘GQ’ ‘와이어드’ 등 유명한 패션·생활·IT 잡지를 발행하는 미디어그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