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연휘선 기자] '열혈사제' 이명우 PD가 '편의점 샛별이'로 돌아온다. 웹툰을 원작으로 한 차기작으로 시청자에게 어느 때보다 경쾌한 에너지를 선사하겠다는 그의 포부를 직접 들어봤다.
새 드라마 '편의점 샛별이'(극본 손근주, 가제)' 제작사 태원엔터테인먼트 측은 15일 이명우 감독이 작품의 연출을 맡았다고 공식입장을 배포했다. 이명우 감독은 2000년 SBS 8기 공채 프로듀서로 입사해 '올인', '발리에서 생긴 일', '돌아와요 순애씨', '너희들은 포위됐다' 등의 연출에 참여한 인물이다. 특히 박경수 작가와 함께 한 드라마 '펀치', '귓속말'에서 묵직한 분위기에 인간의 욕망을 조명하는 섬세한 연출력을 인정받았다. 올해는 '열혈사제'를 통해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기도 했다. 이에 이명우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는 소식 만으로도 '편의점 샛별이'에 대한 드라마 팬들의 신뢰도가 높아지는 상황이다.
이명우 감독은 이날 OSEN과의 통화에서 "전작인 '열혈사제'는 코미디 장르였다. 또 그 안에 사회에 던지는 묵직한 메시지가 있기도 했다. 본격적인 코미디 장르를 해보면서 이 장르가 저와 잘 맞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다시 한번 코미디를 해보고 싶었고, 다시 한다면 로맨스가 접목된 코미디를 해보고 싶었다"며 '편의점 샛별이'를 차기작으로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또한 그는 '편의점 샛별이'의 원작 웹툰에 대해 "웹툰 원작을 너무 재미있게 봤다. 경쾌하고, 캐릭터가 확실했다. 드라마에 적합하게 캐릭터를 잘 만들면 꽤 재미있는 작품이 나오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힘주어 말했다. 실제 '편의점 샛별이'는 유료 웹툰으로는 드물게 연재 기간 중 한 달이라는 기간 동안 조회수 500만 건을 돌파하며 이례적인 수치로 주목받은 작품이다. 이밖에도 누적 조회 수 5700만 건, 구독자 수 4000만 명을 돌파하며 인기를 끌었다.
나아가 이명우 감독은 '코미디'에 대한 강한 열망을 드러냈다. 그는 "새 작품이 '코믹' 장르인 것은 확실하다"고 말하며 "다만 정통 코미디가 될지, B급 코미디를 지향할지는 모르겠다. 코미디를 베이스에 둔 로맨스 드라마라는 점에서 '로맨틱 코미디'가 아닌 '코미디 로맨스'를 표방하면서 재미있게 만들어보려고 한다"며 웃었다.
이명우 감독은 현재 대본을 맡은 손근주 작가와 '편의점 샛별이' 각색에 한창이다. 초고만 해도 절반 가량 나왔고, 수정고 작업도 병행하고 있단다.
무엇보다 그는 경쾌하고 유쾌한 코미디 드라마를 통해 시청자에게 강한 에너지를 선사하고자 했다. '펀치', '귓속말', '열혈사제' 등 내놓은 작품마다 큰 사랑을 받았던 그가 다시 한번 재미있는 작품을 통한 웃음으로 시청자에게 보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요즘 TV 드라마를 보면 사랑 얘기가 정말 많이 없어졌더라고요. 그만큼 살기 힘들어져서, 사는 게 팍팍해서 그런 것 같아요. 이번 작품으로 여러 분들께 재미있고 경쾌한 에너지를 돌려드리고 싶어요.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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