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 모스크바’ 출신 러시아 모델 옥사나 보예보디나(24)가 인스타그램에 아기 얼굴 사진을 공개한 것에 대해 말레이시아 전 국왕이 해당 사진은 자신이 친아버지임을 증명하지 못한다며 "맹렬한 악녀의 순 헛소리"라고 발끈했다.

옥사나 보예보디나 SNS 인스타그램 캡처

6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이 인용한 말레이시아 클란탄주(州) 왕궁 관계자들에 따르면, ‘미스 모스크바’ 출신 전 부인 옥사나 보예보디나(26)씨가 "무하맛 5세의 아들"이라며 공개한 아기 얼굴 사진에 대해 말레이시아 전 국왕 클란탄주 술탄 무하맛 5세(50)가 "내 아들이 아니다"며 "모든 아시아 남자들의 아들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앞서 보예보디나는 자신의 SNS(소셜미디어) 인스타그램에 아기 사진 3장과 함께 "저는 이스마일 레온이에요. 5개월 아기이고, 엄마는 저를 무지 사랑하신답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보예보디나는 언론 인터뷰에 "아기는 아버지를 아주 많이 닮았고, 아시아인처럼 생긴 얼굴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이는 아버지와 똑같은 미남이고 매우 수다스럽다"고 덧붙였다.

보예보디나는 친자 확인을 위해 DNA 검사를 받을 용의가 있다고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또 보예보디나는 무하맛 5세가 아이의 아버지임을 선언하기 위해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법적 절차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무하맛 5세는 "악녀의 헛소리"라며 부정하고 나섰다. 클란탄 왕궁 관계자들에 따르면, 무하맛 5세는 "아시아인 피가 섞인 건 맞는 것 같지만, 나(무하맛 5세)를 하나도 안 닮았다"고 했다. 또 무하맛 5세는 "보예보디나가 하도 귀찮게 졸라대는 바람에 결혼했다"며 "그 것이 인생의 가장 큰 실수"라며 후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옥사나 보예보디나 SNS 인스타그램 캡처

보예보디나는 지난해 11월 무하맛 5세가 말레이시아 왕으로 통치하던 시절 20살이 넘는 나이차를 극복하고 정식 결혼해 화제가 됐다. 이후 결혼 두 달여만인 올해 1월 무하맛 5세가 보예보디나와의 결혼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왕위를 포기하면서 두 사람의 사랑은 ‘세기의 로맨스’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아기가 태어난 지 한 달여 만에 이혼 소식이 알려졌다. 무하맛 5세가 샤리아(이슬람 관습법)에 의해 이혼을 확정했다는 것이다. 반면 보예보디나 측은 "이혼한 적 없다. 도발 행위"라고 강력 반발하며 무하맛 5세의 공개 사과까지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