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임종명 기자 = 예스24의 전자책 구독 서비스 '북클럽'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본 책은 프랑스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고양이 1권', 완독률 1위는 조남주·최은영 등 여성 작가 7인의 '현남 오빠에게'인 것으로 나타났다.
북클럽은 지난해 11월22일 서비스를 시작했다. 예스24는 북클럽 1년을 맞아 빅데이터를 활용해 이 같은 분석 결과를 내놓았다.
우선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읽은 도서는 '고양이 1'이었다. 파리에 살고 있는 암고양이의 시각에서 인간의 문명을 바라보는 작품이다.
다음으로는 정문정의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 채사장의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유시민의 '역사의 역사', 임홍택의 '90년생이 온다' 등이 뒤를 이었다.이용자들은 자기계발 분야 도서를 가장 많이 찾았고 소설, 인문, 경제·경영, 에세이 등이 뒤따랐다.
만화와 로맨스소설을 제외하고 완독률이 가장 높았던 도서는 페미니즘 소설 '현남 오빠에게'(39%)였다. 이어 김진명의 '미중전쟁', 유수진의 '부자언니 부자특강', 김진명의 '직지', 데이비드 발다치의 '괴물이라 불린 남자' 순이었다.
완독률이 높은 분야는 소설이었다. 이 중에서도 한국소설과 추리·미스터리·스릴러 등 장르소설의 인기가 높았다.
또 이용자들은 매월 평균 15권을 자신의 전자책 서가에 담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실제 읽은 것은 평균 72%였다. 10권 중 7권은 서가에 담은 뒤 직접 보는 것으로 이어진 셈이다. 다만 평균 완독률은 7%에 그쳤다.
북클럽은 소설, 에세이, 인문·사회·역사, 경제경영·자기계발, 만화, 장르문학 등 약 1만2000여종의 전자책 콘텐츠를 공급하고 있다. 런칭 1주년을 기념해 최근 베스트셀러 차트에 상주하고 있는 이지성 작가의 '에이트'를 비롯해 '박막례, 이대로 죽을 순 없다', 구병모 작가의 '파과', '아가미' 등의 작품도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이진구 북클럽사업팀장은 "예스24만의 차별화된 큐레이션을 통해 고객들에게 양질의 전자책 콘텐츠를 제공하며 꾸준히 사랑받아 왔다. 앞으로도 다양한 전자책 콘텐츠를 공급하고 편리한 독서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예스24는 북클럽 런칭 1주년을 맞아 북클럽머니, 전자책 단말기, 영화예매권, 기프티콘 등을 제공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자세한 내용은 예스24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