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훈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정명훈 전 서울시향 예술감독과 서울시립교향악단(서울시향)이 4년 만에 만난다.

세종문화회관과 서울시향이 2020년 경자년 신년을 맞아 내년 1월4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여는 '2020 신년음악회'에서 재회한다.

정 전 감독은 2006부터 2015년까지 10년간 예술감독을 맡아 서울시향의 수준을 격상시켰다는 평을 듣는다. 2015년 12월30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 지휘를 끝으로 서울시향의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이후 2016년 8월 롯데콘서트홀 개관공연에서 함께 했다. 정 전 감독이 지난해 12월 클래식레이블 '도이치 그라모폰'(DG) 120주년 기념 갈라 콘서트에서 서울시향을 지휘하려 했으나 건강 악화로 무산됐다.

이번에 정 전 감독과 서울시향은 브람스 교향곡 제1번을 함께 연주하며 그간의 아쉬움을 달랜다. 브람스 교향곡 1번은 정 전 감독의 대표 레퍼토리다. 이와 함께 스타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이 브루흐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을 서울시향, 정 전 감독과 협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