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온라인 사전 '딕셔너리닷컴'이 2019년 '올해의 단어'로 'existential(실존적인)'을 선정했다고 2일(현지 시각) 밝혔다.
미 CBS방송은 "기후변화 문제의 심각성을 부각할 때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할 때 자주 언급된 단어"라고 전했다. 딕셔너러디닷컴은 "이 단어에는 사랑하는 사람과 우리네 삶의 방식을 존속시키려 노력한다는 맥락이 담겨 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기후변화와 민주주의 위기 등 인류 전체가 직면한 문제의 심각성을 일깨워주는 단어라는 것이다.
이 단어는 올해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 주자들이 유세에서 자주 언급했다. 버니 샌더스 미 상원의원이 지난 2월 "기후변화라는 실존적 위기(existential crisis)는 우리 세대뿐 아니라 우리의 자녀, 손자들에게도 영향을 미친다"고 말하자 딕셔너리닷컴에서 'existential' 검색이 3배 가까이 뛰었다.
또 조 바이든 전 미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말 그대로 미국에 실존적인 위협"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