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한 사찰의 큰스님이 여성 신도들을 성추행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조사에 착수했다.

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수서경찰서는 70대 남성 A씨를 성추행 혐의로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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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사찰을 세운 큰스님으로, 지난해 5월부터 7월 사이 식사를 챙겨달라고 여성 신도 2명을 모텔로 불러 치료를 목적으로 옷을 벗게 하고 신체 부위를 만진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신도들에게 금품을 요구하기도 했다.

A씨는 옷을 벗고 기도 의식을 치르는 ‘몸 제도’, 즉 종교의식을 한 것 뿐이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피해를 주장하는 신도 2명은 지난 10월 서울중앙지검에 A씨를 고소했고 검찰은 수서서에 수사 지휘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추가 피해 등을 확인하고 있으며 "참고인, 피해자 조사는 마친 상황"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