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그리너스가 2020시즌을 앞두고 새 사령탑에 김길식 감독을 선임했다.
안산은 31일 보도자료를 통해 '2020시즌을 이끌 새로운 감독으로 김길식 감독을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3일 임완섭 전 감독과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한 후 1주일 만에 새로운 사령탑을 선임했다.
김 감독은 지난 2001년 전남 드래곤즈에 입단하며 K리그에 데뷔했다. 2007년 루마니아 FC 오첼룰 갈라치로 이적하며 유럽무대를 경험했다. 당시 연속 골을 기록하는 등 좋은 활약을 펼치며 UEFA 인터토토컵 우승에 일조해 '루마니아 특급'이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김 감독은 현역 은퇴 후 2012년 전남 드래곤즈 스카우터 겸 코치로 프로팀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2013년 광주FC 코치로 활약하다 대한축구협회 전임지도자로 부임해 U-16, U-17 수석코치를 거쳤다 2018년엔 U-15 대표팀 감독직을 맡으며 축구 꿈나무 육성과 우수 선수 발굴을 위해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감독은 "2020시즌을 안산과 함께하게 되어 기쁘다"며 "동계 전지훈련을 통해 팀을 젊고 밝은 분위기로 만들고, 경기장에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뛰는 모습으로 팬분들의 응원에 보답하겠다.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린다"는 소감을 밝혔다.
감독 선임을 마친 안산은 내년 1월 14일 터키 안탈리얀으로 1차 전지훈련을 떠난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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