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장우영 기자] 걸그룹 ITZY와 보이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의 기세는 그야말로 ‘파죽지세’다. 데뷔한 지 1년이 채 안되는 두 그룹은 각종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싹쓸이하고 있다. 내로라 하는 신인 가수들 사이에서도 두각을 드러내는 ITZY와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그 주인공이다.
지난 4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는 ‘제34회 골든디스크어워즈 with 틱톡’ 디지털 음원 부문 시상식이 진행됐다.
‘골든디스크어워즈’는 1986년을 시작으로 34년 동안 이어지고 있는 시상식으로, 지난 1년 동안 음악 팬들이 사랑한 노래와 음반을 선정하고 결산하는 자리다. 4일에는 디지털 음원 부문이, 5일에는 음반 부문 시상식이 진행된다.
크게 디지털 음원 부문과 음반 부문으로 나뉘어지지만 또 하나의 부문은 신인상 후보였다. 가장 두각을 드러낸 신인들이 후보에 올랐다. 강다니엘, 김재환, 박지훈, 투모로우바이투게더, 하은, AB6IX, 에이티즈, CIX, HYNN, ITZY, 엑스원 등이 그 주인공이었다.
워너원 출신 멤버들이 포함된 그룹과 솔로 가수들, 한류를 이끌 ‘새싹’들이 이름을 올린 가운데 신인상의 주인공은 ITZY와 투모로우바이투게더였다.
먼저 ITZY는 지난해 2월 데뷔했다. 데뷔곡 ‘달라달라’로 데뷔 11일 만에 음악 방송 첫 1위를 차지한 ITZY는 ‘달라달라’로 음악방송 9관왕에 오르며 ‘괴물 신인’의 탄생을 알렸다. 이어 지난해 8월 발매한 ‘아이씨(ICY)’로는 음악방송 12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며 적수 없는 행진을 이어갔다.
ITZY의 기세는 수상으로 이어졌다. 데뷔 171일 만에 ‘2019 M2 X 지니뮤직어워드’에서 첫 신인상을 차지한 ITZY는 ‘소리바다 베스트 케이뮤직 어워드’, ‘브이라이브 어워드’,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멜론 뮤직 어워드’,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드’ 등에서 모두 신인상을 받으며 ‘글로벌 루키’로 거듭났다.
ITZY는 ‘골든디스크어워즈’에서도 신인상을 받았다. 놀라운 점은 신인상 뿐만 아니라 디지털 음원 부문 본상까지 수상하며 방탄소년단, 트와이스, 블랙핑크 제니, 태연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ITZY는 “신인상과 본상을 받을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새해에도 열심히 해서 좋은 영향력을 끼치는 ITZY가 되겠다”며 “데뷔하고 난 뒤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셔서 감사하다. 그 사랑에 보답하는 ITZY가 되겠다”고 말했다.
보이그룹에서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두각을 드러냈다. 지난해 3월 데뷔한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내놓은 신인으로, 데뷔 일주일 만에 음악방송 1위를 차지하더니 3관왕에 오르며 인기를 증명했다. 10월 발매한 ‘9와 4분의 3승강장에서 너를 기다려’로도 음악 방송 1위를 차지한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2019 M2 X 지니뮤직어워드’, ‘소리바다 베스트 케이뮤직 어워드’, ‘브이라이브 어워드’,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멜론뮤직어워드’,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드’에서 신인상을 차지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강다니엘, 박지훈, AB6IX, CIX 등을 꺾고 ‘골든디스크 어워즈’에서 신인상을 받았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단 한 번만 받을 수 있는 값진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데뷔한 지 1년 만에 너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 기대에 부응하는 그룹이 되겠다”고 말했다.
파죽의 기세로 달려 나가고 있는 두 그룹은 K팝을 이끌 샛별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각종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싹쓸이하며 이를 증명하고 있는 가운데 두 그룹이 앞으로 써내려 갈 기록에 관심이 모인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