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의 제왕'을 쓴 영국 작가 J.R.R. 톨킨(1892~1973)의 아들 크리스토퍼 톨킨(사진)이 지난 15일(현지시간) 사망했다. 향년 95세.
크리스토퍼 톨킨은 1973년 부친이 세상을 뜬 이후 '실마릴리온' 등 아버지의 미발표 원고를 정리해 다수 작품을 출판했다. 그는 다섯살 때부터 아버지의 이야기를 들으며 원고의 오류를 발견하기도 했다.
CNN에 따르면 톨킨소사이어티 숀 거니 회장은 "크리스토퍼의 헌신으로 J.R.R. 톨킨의 많은 출판물이 공개됐고, 크리스토퍼 자신 역시 멋진 작품으로 능력과 기술을 보여줬다"며 "우리는 그를 몹시 그리워할 것"이라고 밝혔다.
1924년 영국 리즈에서 태어난 크리스토퍼 톨킨은 옥스포드에서 자랐고, 2차 세계 대전 동안 영국 공군에 입대해 남아프리카에 주둔했다. 이후 옥스포드대학에서 강사로 일했다.
J.R.R 톨킨이 세상을 떠난 뒤, 크리스토퍼는 아버지의 원고를 정리해 관련 서적 24편을 편집하거나 감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