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1일 하루동안 9명의 우한 코로나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확인됐다.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를 포함해 전체 감염자가 955명으로 늘었다.

일본 홋카이도(北海道) 아사히카와(旭川)시는 지난달 24일 코로나19 감염자로 판명된 30대 남성이 이달 4일 삿포로(札晃) 눈 축제장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2020년 2월 4일 삿포로 눈 축제장을 방문한 이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는 모습.

NHK가 일본 후생노동성과 각 지방자치단체의 발표를 종합한 결과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30분 시점 우한 코로나 감염자는 일본 국내 감염 확인자(중국 여행객 등 포함) 236명, 크루즈선 탑승자 705명, 전세기편 귀국자 14명 등이다.

감염자 중 사망한 사람은 크루즈선 탑승자 6명을 포함해 총 12명이다. 중증자는 크루즈선 탑승자(36명)를 포함해 56명이다. 일본 내 감염 확인자를 지역별로 보면 홋카이도 72명, 도쿄도 39명, 아이치현 29명, 가나가와현 25명, 지바현 14명 순이다. 이날 확인된 코로나 감염자 현황을 보면 나고야(名古屋)시에서 3명, 도쿄도에서 2명, 홋카이도에서 2명, 가나가와 및 지바에서 각 1명이다.

일본 정부는 이날 오후 도쿄 총리관저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주재하는 대책회의를 열었다. 아베 총리는 "긴급 사태 상황인 홋카이도에서는 마스크 공급의 필요성이 특히 커지고 있다"면서 "정부가 일괄적으로 매입한 마스크를 감염자가 증가하는 기초자치단체 주민에게 전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