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장우영 기자] 걸그룹 이달의 소녀가 매력과 끼, 흥으로 ‘주간아이돌’을 부쉈다.
4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예능 프로그램 ‘주간아이돌’에는 이달의 소녀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 스페셜 MC로는 오마이걸 효정과 승희가 함께 했다.
지난달 5일 새 미니앨범 ‘#’(해시)를 발매하며 약 1년 만에 돌아온 이달의 소녀는 ‘주간아이돌’에 첫 방문했다.
고원과 최리는 평소 오마이걸 팬이라고 밝혔던 만큼 스페셜 MC 효정과 승희를 반가워했다. 고원은 “효정과 승희 중 좋아하는 사람을 고르라는 건 엄마냐 아빠냐를 묻는 것이다”고 난감해 했다. 특히 고원과 최리는 “최애는 쌓이는 것”이라며 오마이걸에 대한 팬심을 드러냈다.
‘쏘왓’ 무대를 선보인 이달의 소녀는 본격적으로 ‘주간아이돌’ 문을 열었다. 멤버가 많은 만큼 매력을 어필할 수 있는 개인기로 시작했다. 먼저 막내 여진은 MC 광희의 로봇 대사 성대모사로 웃음을 자아냈다. 츄는 ‘퇴사짤’로 유명한 대사를 “주간아이돌 부수고 갑니다!”라고 바꿔 말하는 센스를 보여줬다.
‘얼굴명창’에서는 ‘이달의 명작’이 탄생했다. 희진은 치명적인 매력을 뽐내는 ‘치명진’으로, 설현, 손나은, 쯔위와 닮은 현진은 귀여운 애교로 감탄을 자아냈다. 올리비아 혜는 터프함과 순수함을 오가는 반전 매력을, 츄는 당당한 매력이 넘치는 ‘냉츄’로 변해 고속 입덕을 유발했다.
과거 회상 코너인 ‘vs프로젝트’에서는 멤버들의 눈물을 볼 수 있었다. 먼저 공개된 과거 영상에는 고원이 오마이걸의 ‘컬러링북’ 커버 댄스를 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고원은 “오마이걸의 콘서트를 보고 가수의 꿈을 키우게 됐다”며 ‘성덕’임을 증명했다. 오마이걸 승희는 “누군가 나를 보며 가수의 꿈을 이루면 신기하겠다 했는데 바로 여기에 있었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고원은 멤버들의 응원을 받고 오마이걸 앞에서 ‘컬러링북’ 커버 댄스를 선보였다. 중간에 효정과 승희도 합세해 꿈에 그리던 무대가 완성됐다. 무대를 마친 후 세 사람은 서로를 꼭 안아줬고, 이달의 소녀 멤버들은 감동에 눈시울을 붉혔다. 오마이걸 승희 역시 눈물을 보였다. 고원은 “살면서 이런 일이 있을 줄은 몰랐다. 너무 떨렸다”고 말했고, 효정은 “너무 대견하고, 의미있는 콘서트에 와서 꿈을 꿨다고 한 게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오또케송’ 시간에는 역대급 애교가 탄생했다. ‘애교장인’ 오마이걸 효정은 ‘츄하트’를 만든 츄를 지목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츄는 ‘깨물하트’로 애교를 시작한 뒤 귀여운 노래와 제스처로 ‘심쿵’을 유발했다. ‘맏언니’ 비비는 사슴 같이 맑은 애교로 입덕을 권장했다.
이달의 소녀는 ‘2020 랜덤 플레이 댄스’에도 도전했다. 사전에 꼭 해보고 싶었다며 자신감을 드러낸 이달의 소녀는 “연습만이 살 길이라 생각한다”며 “아침에 출근해서 아침에 퇴근한다”고 엄청난 연습량을 드러냈다. 데뷔곡 ‘하이하이’부터 ‘버터플라이’, ‘쏘왓’ 등 다양한 노래 속에서 대열을 맞춰야 했는데, 3차 시도까지 실패하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나 여진의 성대모사로 얻어낸 마지막 기회에서 성공하며 떡볶이와 치킨을 얻어냈다.
‘백 투 더 데뷔’를 통해서는 데뷔 시절로 돌아갔다. 첫 번째 멤버로 데뷔했던 희진은 “당시 맡은 역할이 커서 부담이 됐다”고 털어놨고, 이브는 “솔로, 유닛으로 데뷔 무대를 했지만 완전체 데뷔는 또 다른 느낌이었다”고 밝혔다. 진솔은 “데뷔를 콘서트를 통해서 했는데 무대 뒤에서 정말 떨렸다”고 말했다. 이달의 소녀는 ‘하이하이’ 활동 때 입었던 의상을 입고 2020년 버전의 ‘하이 하이’를 선보이며 또 다른 감동을 선사했다.
모든 코너를 마친 이달의 소녀는 “팬 분들이 출연하길 원했고, 우리도 나오길 원했는데 출연하게 되어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