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종도에서 무면허인 10대 고교 자퇴생이 친구들을 태우고 렌터카를 몰다 차량 전복 사고가 나 1명이 숨졌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18일 인천시 중구 운서동 영종해안북로에서 10대 5명이 탄 K5 승용차가 방파제를 들이받고 전복돼 1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당했다고 밝혔다.

당시 K5 승용차는 영종도 삼목선착장에서 을왕리 해수욕장 방향으로 달리고 있었다. 이 차량은 2차로에서 1차로로 차로를 변경하다가 미끄러져 중앙선을 넘어 해안 방벽을 들이받은 뒤 가로수를 2차 충격해 전도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모두 경기 시흥시 일대에 거주하는 선·후배 사이로 운전을 한 A(17)군을 비롯해 5명 모두 무면허였으며 술은 마시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들이 평소 알고 지낸 선배를 통해 차를 빌렸고, 인천 영종도에 놀러갔다가 운전 미숙으로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