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연휘선 기자] '배철수의 음악캠프' DJ 배철수가 다시 한번 초대하고 싶은 해외 게스트를 꼽으며 게스트들 섭외 비결을 밝혔다.

19일 오후 MBC 라디오 FM4U '배철수의 음악캠프(이하 배캠)' 측은 30주년 기자간담회를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DJ 배철수를 비롯해 최장수 게스트 임진모 음악평론가, 김경옥 작가, 김빛나 PD와 '배캠' 30주년 다큐멘터리를 만드는 조성현 PD가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최장수 단일 DJ, 최장수 작가, 최장수 게스트 등 '배캠’의 모든 것이 기록인 터. 국내 라디오 역사상 최다인, 280팀의 해외 아티스트가 출연했다. 그 중에 다시 초대하고 싶은 게스트를 묻는 질문에 배철수는 "지금 세상 떠난 딥퍼플의 존 로드"라고 답했다.

또한 문유석 판사, 봉준호 감독, 설경구, 전도연, 한석규 등등 국내 셀럽들도 '배캠’을 찾았다. 배우 유해진은 30주년 특집 영국 생방송까지 함께 했다. 이와 관련 배철수는 "나와주신 모든 게스트 분들께 감사드린다. 제가 방송, 연예 생활을 했기 때문에 1980년대에 게스트로 나가기도 했다. 그래서 저는 어떤 분들이 오시던 소중한 손님이라 그 분들이 하고 싶은 얘기를 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영화배우면, 영화 얘기를 하고 싶어한다. 밥 먹는 얘기나 다른 얘기 물어보면 짜증날 수 있다. 어쨌든 나오는 분이 영화 감독이면 영화에 관련된 얘기, 기타리스트는 기타에 관련된 얘기를 했다. 자기가 제일 잘 아는 전문 분야 얘기를 하고 끌어가려고 했다. 노력하는 게 아니고 너무나 당연한 거다. 그런 것들이 쌓이니까 어떤 분들도 '저 프로그램에 나가면 내 얘기를 할 수 있겠구나’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배철수는 "거장들로부터 많이 배운다. 어떤 분야든 성공한 분들과 얘기하다 보면 '이래서 성공할 수밖에 없구나’라는 걸 느낀다. 그런 것들로부터 많이 배워서 원래 별 볼 일 없는 사람인데 그나마 나아진 것"이라고 겸손을 표했다.

'배캠'은 매일 오후 6시부터 2시간 동안 방송된다. / monami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