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승우 기자]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AC밀란)과 필리페 쿠티뉴(바이에른 뮌헨)가 바르셀로나 21세기 베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물론 ‘실패작’ 베스트 11이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지난 23일(한국시간) 프리메라리가 바르셀로나의 실패자 선수들로 베스트 11 명단을 꾸렸다. 이 명단에는 선수 생활 황혼기를 보내고 있는 이브라히모비치와 독일 임대 생활 중인 쿠티뉴가 포함됐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지난 2009년 인터 밀란을 떠나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었다. 2009-2010시즌 29경기에 나와 16골을 터뜨리며 나쁘지 않은 활약을 보여줬다. 하지만 당시 팀을 이끌던 펩 과르디올라의 일명 ‘티키타카’와 불협화음을 일으키며 1년 만에 팀을 떠났다.
쿠티뉴는 지난 2018년 1월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리버풀을 떠나 바르셀로나에 입성했다. 당시 쿠티뉴의 이적료는 1억 2000만 유로(당시 환율로 약 1539억 원)였다. 막대한 이적료에도 불구하고 쿠티뉴의 활약은 미미했고, 이번 시즌 뮌헨으로 임대 이적했다.
둘 이외에도 이름만 대면 알만 한 선수들이 실패자 베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후안 리켈메, 히카르두 콰레스마, 알렉스 송, 안드레 고메스, 토마스 베르마엘렌 등이 구단 최악의 선수로 꼽혔다.
다른 팀에서 빛을 발휘하고 야심차게 이적한 선수들은 바르셀로나에서 쓰라린 실패를 맛봤다. 바르셀로나 특유의 패스 위주의 플레이에 적응하는 데 애를 먹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 중 바르셀로나 유스팀 출신은 전무하다./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