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밤에 방송된 JTBC ‘막나가쇼’. 이날 방송은 김구라씨가 진행을 맡아 신천지 전문가와 신천지 피해자가 출연해 신천지의 만행을 파헤치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하지만 방송 도중에 신천지와 관련이 없는 한 식품업체의 홈페이지가 화면에 노출됐다.

방송은 ‘신천지가 하는 사업 대부분의 수요는 신천지 교인들’이라고 소개하며 이 업체 회사이름과 홈페이지 쇼핑몰에 있는 제품들을 보여준 것이다.

지난 22일 방송된 JTBC 막나가쇼에서 신천지 관련 업체로 소개된 식품업체 홈페이지

이 업체 이모(47) 대표는 “신천지 종교와 회사 이름이 유사하다는 이유로 방송국이 사실확인도 없이 엉뚱한 내용을 보도했다”고 주장했다.

이 업체는 제주에서 지난 1992년 설립된 이후 냉면과 생면 등 면류를 생산하는 중소기업이다.

이 같은 방송이 나간 뒤 이 업체에 돌아온 파장은 컸다.

이 업체가 상품을 납품하는 거래처 등에서 방송 내용을 확인하는 전화가 빗발친 것이다.

이 업체 이모(47) 대표는 “거래처에서 방송을 보고 항의성 전화가 이어졌다”며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영향으로 소비가 줄어 매출이 줄고 있는데, 엉터리 방송으로 회사 이미지는 물론 매출 피해 감소로 이어질까 걱정이다”고 하소연했다.

이 업체는 방송국을 상대로 명예훼손 등 영업 피해에 대한 법적 조치를 제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