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골목식당'이 코로나19 여파로 힘겨워하는 군포 역전시장으로 향했다.
25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경기도 군포 역전시장 1일차가 그려졌다.
군포 역전시장은 군포역 근처에 있지만 접근성이 떨어져 손님 유치에 불리하다고. 군포 시장에서 만날 가게는 떡맥집, 치킨바비큐&불막창집, 시장족발집이다.
부부가 운영하는 시장족발집은 2평으로 시작한 가게가 점점 확장하면서 가게 구조가 독특해졌다. 주방을 지나야 가게 끝까지 가야 홀이 있는 구조. 백종원은 왕족발 대자를 주문했다.
족발을 먹고 말없이 고개를 끄덕거린 백종원은 여러 방식으로 족발을 맛봤다. 백종원은 "이러니까 손님이 없다"며 "이 집 족발은 간이 약하다. 슴슴해서 새우젓을 꼭 찍어야 한다. 뭔가 감칠맛이 부족하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발가락 부분을 맛보던 백종원은 족발을 내려놓으며 "당기는 맛이 있어야 한다"며 또 한 번 아쉬워했다. 남자 사장님은 "저는 인정한다. 독특한 맛이 없다. 평범하다"고 인정했다.
족발을 맛본 후에는 가게 내부를 둘러봤다. 긴 동선은 사장님도 불편함을 토로했다. 다시 상황실로 올라온 백종원은 "조금만 잡으면 될 것 같다. 맛있고 맛없고는 종이 한 장 차이"라고 밝혔다.
두 번째 가게는 떡맥집. 떡볶이와 맥주를 주로 파는 곳이다. 그러나 손님들은 순대, 튀김 등 떡볶이가 아닌 다른 메뉴를 주문했다. 떡볶이가 눈에 띄지 않아 사람들이 주문하지 않는 것.
아무도 떡볶이를 주문하지 않아 '골목식당' 측은 가짜 손님으로 정인선 매니저를 보냈다. 튀김을 기름에 넣는 모습에 백종원은 "많이 튀겨본 솜씨다. 스냅이 다르다"고 눈여겨봤다.
이번엔 백종원이 떡볶이 맛을 확인하기 위해 직접 내려갔다. 백종원은 떡볶이에 고추, 오징어, 고구마 튀김을 주문했다.
떡볶이 국물을 맛본 백종원은 묘한 미소를 지으며 "떡볶이에 고추장을 안 넣으셨다. 사장님이 텁텁한 걸 싫어하셔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맛이 너무 가볍다"고 평했다. 또 쌀떡과 밀떡을 섞어 쓰는 것에 대해서는 "미리 고지한 것 아니면 남은 떡을 섞은 것 아니냐는 오해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징어 튀김을 맛본 백종원은 튀김이 덜 튀겨졌다고 꼬집었다. 백종원은 사장님에 튀김가루를 교체할 것을 제안했다.
주방에는 안 쓰는 재료, 집기들이 많았다. 백종원은 "메뉴를 확정하지 못해서 그런 것 같다. 안 쓰는 것은 과감하게 없애라"라고 조언했다. 그 사이 사장님은 "매콤한 짜장떡볶이를 만들어보고 싶다"고 희망사항을 밝혔다.
다음은 치킨바비큐&불막창집. 이 가게 역시 부부가 운영하는 곳이었다. 이곳 매출의 99%는 배달 손님. 그래서인지 사장님 부부는 배달 앱 리뷰를 하루에 한 번씩 정독할 정도로 배달 앱에 관심이 많았다.
메뉴는 한식조리사 자격증을 딴 남편의 레시피였으나 요리는 대부분 아내가 했다. 막창을 요리하는 프라이팬에는 양념이 그대로 묻어있었다. 낮엔 손님이 없었던 상황. 상황실에선 화구가 보이지만 백종원의 시야에는 주방이 보이지 않았다. 김성주와 정인선은 "낮에 요리를 하셨나", "저걸 왜 안 씻었을까"라며 의아해했다.
상황실로 올라온 사장님 부부에 김성주는 프라이팬의 상태에 대해 물었다. 사장님은 "소스가 많이 묻었을 때 닦는다. 음식이 나가는 것에 따라 (횟수가) 다르다"고 밝혔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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