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엠

SM엔터테인먼트 연합그룹 '슈퍼엠(SuperM)'이 '언택트(Untact·비대면) 공연'으로 세계 팬들과 함께 했다.

슈퍼엠은 19일 오전 8시15분께 초대형 온라인 자선 콘서트 '원 월드 : 투게더 앳 홈(One World: Together At Home)'에 등장했다.

세계적 초대형 오프라인 콘서트 '라이브 에이드(Live Aid)'에 비견돼 '21세기 온라인 라이브 에이드'로 불리는 이번 공연에는 세계적인 팝스타들이 대거 출연을 예고했는데, 한국 팀 중에서는 슈퍼엠이 유일하다.

슈퍼엠은 '샤이니' 태민, '엑소' 백현과 카이, 'NCT 127'의 태용과 마크, 중국그룹 '웨이션브이(WayV)' 루카스와 텐이 뭉쳤다. 한국 가수 중에서는 두 번째로 지난해 10월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날 슈퍼엠은 작년 11월 북아메리카 공연에서 선보인 '위드 유(With You)’를 불렀다. 누구나 듣자마자 즐길 수 있는 멜로디와 사랑하는 이와 함께하고 싶다는 내용의 가사를 담은 곡이다. 코로나19로 지친 세계인에게 작은 위로를 건네고자 했다.

멤버들은 일상복을 입고 각자 숙소방에서 취미 활동을 하는 '사회적 거리'를 지키면서, 자신의 파트를 부르는 모습이 다양한 구성으로 편집됐다.

프라모델 조립이 취미인 카이는 조립을 하고, 루카스는 운동을 했다. 요리를 담당한 태민은 곡은 마친 뒤 "세계 모든 분들이 함께 잘 이겨나가길 바라겠다"고 희망했다. 백현은 "집에 머물면서 건강해지기를 바란다"고 했다.

슈퍼엠 멤버들은 스트리밍이 종료된 이후 SM을 통해서 "집에 머무는 동안 라이브 스트리밍 퍼포먼스를 준비하며 멀리 있는 여러분과 교감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우리 노래가 전 세계에 공유되어 에너지를 드렸으면 좋겠다. 여러분 모두 건강하고 안전하길 바란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SM에 따르면 슈퍼엠이 출연한 이번 콘서트는 실시간 동시 시청자 수 확인이 가능한 스트리밍 플랫폼인 유튜브,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V 라이브 등에서 총 337만 명 이상이 시청했다. 온라인 외에 ABC, NBC, CBS 등의 TV 채널 등에서도 일부 장면이 공개됐다.

SM은 "팬들은 슈퍼엠의 무대가 다가올수록 '슈퍼엠 언제 나오나' 등 댓글로 폭발적인 반응을 보냈다"면서 "공연 직후에는 미국, 영국, 멕시코 등 각국 트위터에 슈퍼엠의 이름이 실시간 트렌드 상위권을 휩쓰는 등 화제를 모았다"고 전했다.

이번 자선 콘서트는 미국 팝스타 레이디 가가가 세계보건기구(WHO), 세계적인 자선 단체 '글로벌 시티즌'과 힘을 합쳐 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퇴치를 위한 세계적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온라인 콘서트로 펼쳐졌다.

이날 한국 시간으로 새벽 3시 안드라 데이의 '라이즈 업(Rise Up)'을 시작으로 대장정을 시작했다. 8시간가량 공연을 해 한국시간으로 오전 11시에 마쳤다.

35년 전인 1985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과 미국 필라델피아의 JFK스타디움에서 동시에 펼쳐진 에티오피아 난민 돕기 자선 공연 '라이브 에이드'와 비교해 '온라인 코로나 라이브 에이드'라는 별칭이 붙었다. '라이브 에이드'에는 영국 록 밴드 '퀸', 아일랜드 록 밴드 'U2', 영국 밴드 '비틀스' 출신 폴 매카트니 등이 출연했다.

'원 월드 : 투게더 앳 홈' 역시 라인업이 만만치 않다. 가가 외에 '라이브 에이드'에 이어 다시 합류하는 매카트니를 비롯 지난 '그래미 어워즈'를 휩쓴 빌리 아일리시가 출연했다. 또 엘턴 존, 스티비 원더, 셀린 디옹, 테일러 스위프트, 얼리샤 키스, 어셔 등 세계적 팝스타들과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 모델 하이디 클룸, MC 오프라 윈프리, 피아니스트 랑랑 등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