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이번 잠행 전 마지막 공개활동이었던 공군부대 시찰 당시 전투기들이 기동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조선중앙TV가 지난 12일 보도한 화면이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신변이상설이 가라앉지 않는 가운데 북한 관영매체들은 28일에도 김정은의 공개활동을 보도하지 않았다. 김정은은 지난 11일 노동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하고 공군부대를 시찰(보도는 12일)한 뒤로 17일간 공개석상에 나서지 않고 있다.

노동신문은 이날 김정은이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국경일(자유의 날)을 맞아 대통령에게 축전을 보냈다는 단신을 보도했다. 전날 조선중앙통신이 이미 보도한 내용으로, 사진·영상이 첨부되지 않은 동정 기사다.

신문은 이날 1면에 ‘경제선동의 힘찬 포성으로 정면돌파전을 추동하자’는 제목의 사설을 실었다. 특히 현재 북한이 처한 상황에 대해 “역사에 유례없는 혹독한 도전과 격난”이라며 “모든 당조직들과 일꾼들은 대중의 투쟁열의가 한시도 식지 않게 경제선동 활동을 더욱 공세적으로, 전투적으로, 박력있게 진행해나가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