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tvN 목요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 생활'(이하 슬의생)에서 주인공 5인방은 밴드를 결성해 매회 연주를 하는 모습을 선보인다.

언뜻보면 뜬금없이 등장하기도 하는 연주신에 각 캐릭터들은 빠짐없이 참석하며 연주에 열을 올리고 있다. 또 자세히 보면 얼굴과 손이 따로 노는 것이 아니라 배우들이 직접 악기를 연주하는 모습이 자주 등장해 호기심을 자극하기도 한다.

연출을 맡은 신원호 PD는 밴드를 등장시킨 이유에 대해 "밴드는 이들의 관계를 좀 더 끈끈하게 보여주고 과거 음악을 효과적으로 가져오기 위한 장치"라며 "'응답하라'시리즈는 시대적 배경 자체가 과거 노래를 쓸 수 있는 환경이었지만 현대물은 한계가 있다. 하지만 밴드를 가져오면 풍부한 음악 소스가 확보되고 과거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노래가 자연스럽게 들어올 수 있기 때문에 욕심이 났다"라고 전했다.

악기는 배우들이 직접 연주한다. 5인방의 악기 포지션은 캐릭터에 맞게 정했다. 양석현(김대명)이 건반, 안정원(유연석)이 드럼, 김준완(정경호)과 채송화(전미도)가 기타, 이익준(조정석)이 베이스를 맡고 있다.

신 PD는 "악기 포지션은 캐릭터에 맞게 이미 정해져 있었고, 캐스팅을 맞춰야 하는 상황이었다"라고 밝혔다. 캐릭터와 악기가 확정된 후에 연주를 할 수 있는 배우로 캐스팅을 진행했다는 말이다. 그는 "다행히 조정석이 기타를 칠 줄 알았고 유연석은 드럼, 김대명은 피아노를 배운 적이 있었다. 정경호 역시 전작에서 기타를 배웠기 때문에 전미도를 제외하고는 기본 베이스가 조금씩 있었다"라며 캐스팅과 악기 포지션의 운명 같은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악기에 대한 기초적인 베이스는 있었지만 거의 처음 배우는 것과 다름없었던 배우들은 캐스팅과 동시에 연습을 시작했다. 그리고 약 1년간 끊임없는 노력으로 완성도 높은 합주 실력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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