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로 직장인 10명 중 6명은 재택근무를 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잡코리아가 알바몬과 함께 직장인 885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재택근무 현황’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다.

코로나 사태로 인한 재택근무 현황 설문조사

조사 결과 응답자의 62.3%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재택근무를 해봤다'고 답했다. 대기업 직장인 중에는 73.2%가, 중견기업 직장인 중에는 68.6%, 중소기업 직장인 중에는 57.6%가 '재택근무를 해봤다'고 답했다. 근무하는 기업규모가 클수록 재택근무 경험자 비율이 높은 것이다.

재택근무 만족도는 어땠을까. '매우 만족했다'는 직장인은 22%였다. '대체로 만족했다(45.7%)'는 응답자까지 포함하면 10명 중 6.7명은 재택근무에 대해 만족스러운 반응이었다. '보통'이나 '불만족'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각각 24.9%, 7.4%였다. 재택근무 경험자 중 71.3%는 '코로나19 종식 후에도 계속 재택근무로 일할 수 있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답했다.

경험자들이 뽑은 재택근무의 장점은 '출퇴근에 소비되는 시간과 비용, 체력소모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었다. 응답자(복수선택)의 82.9%가 이렇게 답했다. '대중교통 등에서 타인과의 접촉이 줄어 전염병에 대한 불안감이 줄었다'(61.9%), '혼자 있는 것 자체로 업무능률이 높아졌다'(30.3%), '회의나 전화가 줄어 업무집중도가 높아졌다'(22.5%) 등이 뒤를 이었다.

단점도 있었다. 재택근무 단점 1위는 '돌발상황에 대한 신속한 대처가 어려웠다'(55%)였다. '부서원들의 논의가 필요한 일에 대한 회의 운영이 불편했다'(41.6%)는 답변이 다음으로 높았다. 재택근무의 효율을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조사한 결과, '자택 내에 근무장소 등 근무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꼽은 직장인이 55%로 가장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