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헨리가 한국형 엘 시스테마(El Sistema)인 '꿈의 오케스트라' 알리기에 나선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0일 헨리를 '꿈의 오케스트라'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위촉장을 수여했다고 문체부가 전했다. 이번 홍보대사 위촉은 꿈의 오케스트라 10주년과 매년 5월 넷째 주에 진행되는 '세계 문화예술교육 주간'을 맞아 이뤄졌다.
문체부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과 함께 운영하고 있는 꿈의 오케스트라는 소외계층을 포함한 아동·청소년들이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한국형 엘 시스테마'를 표방하고 있다.
엘 시스테마는 경제학자이자 음악가였던 호세 안토니오 아브레우가 베네수엘라 빈민가 아이들을 위해 1975년에 만든 음악교육 프로그램이다. 당시 마약·폭력 등 각종 위험에 노출돼있던 아이들에게 음악을 통해 비전과 꿈을 심어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꿈의 오케스트라는 2010년 전국 8개 거점 기관으로 시작해 현재 총 47개 기관에서 250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홍보대사를 맡게 된 헨리는 수준급 클래식 바이올린 연주 실력을 겸비해 주목받은 가수다.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과 국제백신연구소(IVI·International Vaccine Institute)의 홍보대사로도 활동했으며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바이올린 자선경매를 통해 음악 전공 학생에게 장학금을 후원하기도 했다.
헨리는 오는 11월 15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꿈의 오케스트라 10주년 기념 음악회'에서 단원들과 협연한다. 또 세계 문화예술교육 주간을 맞아 온라인 홍보 캠페인에도 참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