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광주, 이선호 기자] "작년 3할4푼 팀이다".

허문회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팀에 대해 과도한 기대감을 경계하는 말을 했다. 특히 선수단에게 "3할4푼을 했던 팀이다. -7개 정도로 9월까지 유지하자"며 시즌을 길게 보겠다는 취지의 마음을 전달했다.

롯데는 개막하자마자 5연승을 질주했으나 이후 8경기에서 2승6패로 뒷걸음했다. 특히 선발 마운드와 공격이 동반 부진에 빠지면서 세 카드 연속 루징시리즈를 했다. 이로인해 초반 큰 기대감이 실망감으로 바뀌며 선수단 분위기도 영향을 받자 분위기 반전에 나선 것이다.

허 감독은 21일 KIA 타이거즈와의 광주 3차전을 앞두고 "선수들에게 9월까지 (승패마진) -7개만 유지하자고 전달했다. 초반에 너무 잘해 기대감이 커졌다. 작년 3할3푼했던 팀이다. 저나 선수들이 좀 그렇다. 체력 안배를 하면서 -7개 정도만 유지하면 9월 초에 치고 올라갈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30경기 정도로 하면서 전반적으로 (전력을) 파악해야 한다. 내외야 수비와 포수는 분명히 좋아졌다. 그렇다면 올라갈 수 있다. 우린 지더라도 깨끗하게 지고 있다. 작년처럼 폭투나 실책으로 이상하게 진 경기는 없다. 이런 점은 감독으로 만족한다"고 목소리에 힘을 주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