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다보스포럼 기술선도기업에 선정된 루닛.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이 2020년 세계경제포럼 ‘테크놀로지 파이오니어(기술 선도 기업)’에 선정됐다. 카카오(2015년)와 스카이랩스(2019년)에 이어 한국기업으로는 세 번째다.

일명 ‘다보스포럼’이라고 불리는 세계경제포럼의 테크놀로지 파이오니어는 혁신 기술을 통해 사회적으로 큰 영향을 끼칠 잠재력이 높은 기업을 선발한다. 성장 단계에 있는 전 세계 기업이 대상이다. 2020 테크놀로지 파이오니어는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로봇, 블록체인, 바이오테크놀로지 등 최신 기술을 통해 미래를 이끌어가는 기업들로 구성됐다.

루닛은 글로벌 벤처투자업계의 큰 손 소프트뱅크벤처스 등의 투자를 받은 1세대 의료 AI 회사다. 의료진이 암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데 도움을 주는 인공지능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루닛의 대표적 제품인 ‘루닛 인사이트’는 흉부 엑스레이와 유방촬영영상에서 주요 폐질환과 유방암을 검출하는 소프트웨어로, 영상의학전문의의 판독을 보조한다. 또 다른 제품인 ‘루닛 스코프’의 경우 암 조직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환자의 치료 반응을 예측하는 플랫폼이다.

테크놀로지 파이오니어로서 루닛의 서범석 대표는 앞으로 세계경제포럼이 주최하는 활동, 이벤트, 토론 등에 초대되어 참가한다. 또한 앞으로 2년간 루닛은 세계경제포럼 네트워크 내 정책 입안자, 업계 리더 등과 교류하고 주요 이슈 및 글로벌 아젠다 논의에도 참여한다.

루닛의 서범석 대표는 “루닛은 의료 기술의 발전에 기여해 더 많은 생명을 살리고자 한다. 포럼과의 협력을 통해 의료 AI 회사로서 쌓은 우리의 전문성과 경험을 커뮤니티에 더 많이 나누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