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3일 조 전 장관이 여배우를 후원했다고 주장한 연예기자 출신 유튜버 김용호씨와 딸 조민씨가 포르쉐를 타고 다닌다고 주장한 강용석 변호사 등에 대해 "검찰에 묻는다. 언제 기소에 대한 판단을 할 것인가"라고 했다.
조 전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김씨와 강 변호사의 기소) 판단에 어려운 법리 판단이 필요한 것인가? 신속하고 엄정한 조치를 촉구한다"고 했다. 앞서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6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등 혐의로 김씨와 강 변호사 등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김씨는 지난해 8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조국이 밀어준 여배우는 누구'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고 "슬럼프를 겪던 모 여배우가 갑자기 다수 작품과 광고에 출연했는데 이를 조 전 장관이 도왔다"는 취지로 주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강 변호사 등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서 조민씨가 고급 외제차인 포르쉐를 타고 다닌다고 주장한 혐의를 받는다.
조 전 장관은 의혹 제기 당시 인사청문회 준비단을 통해 "조 후보자가 여배우를 후원했다는 취지의 유튜브 방송은 전혀 사실무근인 그야말로 허위조작"이라며 법적 대응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조 후보자의 딸이 '초호화 스포츠카 포르쉐를 타고 다닌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김씨는 최근 소셜미디어에 "조국이 자신을 비판한 언론사 기자 등을 상대로 대규모 소송을 예고했다"며 "조국을 확실히 처리했어야 했는데 여지를 남겨놓았으니 이렇게 살아남아 복수를 다짐하고 있다"고 썼다. 이에 조 전 장관은 "김용호는 반성은커녕 이 같은 글을 올렸다"며 "자신의 악의를 자백하는 글"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