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 공유 업체 에어비앤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이유로 전 세계 가맹 숙소에 대해 파티 금지령을 내렸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이날 에어비앤비는 성명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파티와 행사를 금지하는 게 공중 보건의 이익에 가장 부합한다"고 밝혔다. 한 숙소당 수용 인원도 16명으로 제한했다.
이는 앞으로 에어비앤비에 접수되는 모든 예약에 무기한으로 적용된다. 에어비앤비는 추후 적용 시한을 발표할 예정이다.
에어비앤비는 이미 등록된 숙소의 73%가 자체적으로 파티를 금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코로나19 사태에서 술집과 클럽 등 유흥시설이 폐쇄되자 집에서 열리는 '하우스 파티'가 늘었다.
지난달 미국 뉴저지주에서는 한 에어비앤비 숙소에서 열린 파티에 700명 이상이 참가해 논란이 됐다. 당시 뉴저지는 주지사 행정명령으로 이 같은 대규모 모임을 금지하고 있었다.
에어비앤비는 "어떤 사람들은 술집이나 클럽에서 할 일을 집에서 하기로 했고, 가끔 우리의 플랫폼을 이용했다"며 "그런 행위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무책임하다. 우리는 그런 식으로 사업하고 싶지 않으며, 그러한 행동에 관여하는 사람은 우리 플랫폼에 속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