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3D 모델링 기술로 2명의 AI 아이(가람이)를 구현한 다음, 그들에게 8주간 각각 'U+ 아이들나라'와 실제 아이들이 자주 보는 콘텐츠로 30만 단어를 학습시켰다. 그 결과 U+ 아이들나라로 학습한 가람이는 바르고 고운 말을 구사한 반면, 무분별한 콘텐츠에 노출된 가람이는 비속어와 부적절한 말을 사용했다.

미취학 아동이 미디어에 노출되는 시기가 점차 빨라지고 있다. 코로나19 이후로는 노출 시간 역시 늘어나고 있다. 한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아이들은 0.7세에 TV를 보기 시작하고 2.27세에 스마트폰을 처음 접한다. 태어나 말도 배우기 전에 텔레비전과 스마트폰을 즐기는 것이다.

그럼에도 상당수 부모는 아이들이 보는 콘텐츠가 아이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지 잘 모르는 것이 현실이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아동용' 딱지가 붙은 콘텐츠들에 '저런 말들을 5~6세 아이들이 배워도 좋을까' 싶은 단어나 주제가 자주 등장한다. 특히 유튜브 같은 공간에는 비속어는 물론이고 남을 비하하는 말들이나 아이들이 보기에 부적절한 주제의 콘텐츠들이 쉴 새 없이 올라온다. 언어 발달 단계에 있는 아이들이 무분별한 언어 환경에 노출되는 것이다. 하지만 지금처럼 미디어가 필수인 시대에 아이들의 미디어 노출을 무작정 차단할 수는 없기에, 연령에 맞는 양질의 교육 콘텐츠가 꼭 필요하다.

'U+ 아이들나라'는 국내 최초의 육아 교육 플랫폼이다. 유아 교육 전문가가 개발에 참여해 아이 연령과 성향에 따른 맞춤 육아 콘텐츠를 제공한다. U+ 아이들나라를 제공하는 LG유플러스는 국내 최다 AI 특허를 보유한 AI 선도기업 '솔트룩스'와 함께 아이 연령에 맞는 학습 콘텐츠의 중요성을 알아보는 실험을 8주에 걸쳐 진행했다.

듣는 말이 고와야 나오는 말도 곱다

LG유플러스는 아이의 미디어 의존 문제를 고민하던 실제 사례자의 5세 아이를 3D 모델링 기술로 복제하고, 인공지능 음성합성 기술로 대화가 가능한 두 명의 AI 아이(가람이)를 구현했다. 이후 동일한 학습능력을 지닌 두 명의 가람이에게 학습 콘텐츠만 달리한 채 말을 가르쳤다. A가람이는 U+ 아이들나라의 '책 읽어주는 TV' 콘텐츠 30만 단어를, B가람이에게는 실제 5~6 세 아이들이 자주 보는 다양한 영상 콘텐츠 약 30만 단어를 8주간 시청하게 했다.

그 결과 U+ 아이들나라 콘텐츠를 접한 AI는 동화책 언어를 활용해 "구름빵을 먹으면 훨훨 날 수 있어요"와 같이 창의적이고 올바른 언어를 사용했다. 반면 무분별한 콘텐츠 환경에 노출된 AI는 "유치원에 찌질한 애들뿐이라 노잼이야", "엄마 개짜증나"와 같이 상대방을 무시하는 어휘와 어른들이 사용하는 비속어를 구사했다.

U+ 아이들나라 'AI 실험' - 실제 아이를 기르고 있는 부모가 무분별한 콘텐츠에 노출된 AI 가람이에게 말을 걸었더니 막말과 비속어가 돌아왔다. 이 가람이는 실제 아이들이 자주 노출되는 자극적인 동영상으로 언어를 학습했다.
"좋은 콘텐츠의 중요성" - 가수 홍경민씨는 AI 가람이와 대화를 나눈 뒤 "좋은 콘텐츠의 중요성을 느꼈다"고 말했다.

무분별한 콘텐츠 노출되니 '비속어·막말'

실험에서는 아이를 기르고 있는 부모 25명이 아이들이 평소 궁금해한 내용과 실험 현장을 보고 느낀 점 등을 주제로 즉석에서 AI '가람이'와 대화를 나누어보기도 했다.

무분별한 영상 콘텐츠에 노출된 '가람이'가 답을 할 때는 귀를 막아야 할 정도로 듣기 힘든 비속어와 막말을 사용해 큰 충격을 받았다. 이 실험에 참여한 연예인 홍경민, 개리도 직접 두 가람이와 대화를 나눈 후 "좋은 콘텐츠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가 진행한 실험은 뉴스·방송 등으로 공개됐고, 유튜브에서는 750만회 이상 조회수를 기록했다. 특히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로부터 '소름이 끼친다', '우리 아이도 저런 말들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니 너무 두렵고 반성해야겠다' 등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번 실험의 자문을 담당한 인지심리학자 김경일 교수는 "아이들은 7~8세까지 보고 듣는 것을 통해 언어와 지각 능력이 자리잡는다"며 "이 시기에 아이 연령에 맞는 유익한 콘텐츠를 보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부모들이 올바른 콘텐츠 시청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한 것이다.

맞춤 육아 콘텐츠 모인 'U+ 아이들나라'

2020년, 미디어는 육아에 필수불가결한 존재이다. 아이들에게 어떤 콘텐츠를 보여줘야 할지 깊은 고민이 필요하다. 유아전문가와 함께 콘텐츠를 엄선하고 아이들이 미디어에 빠지지 않도록 시청시간 제한 기능 등 다양한 통제장치를 둔 'U+ 아이들나라' 같은 플랫폼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미취학 아동 대상 IPTV·모바일 미디어 플랫폼 ‘U+ 아이들나라’ 는 아이 연령과 성향에 따른 맞춤 육아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대표 서비스로 ▲베스트셀러, 유명 아동문학 수상작 등을 동화 구연가 목소리로 만나는 ‘책 읽어주는 TV’ ▲5개 프리미엄 영어 브랜드 콘텐츠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영어 유치원’ ▲정부가 지정한 유아·아동 대상 표준 교육과정을 반영한 ‘누리교실’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