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쿠르트가 이달 15일 온라인 쇼핑몰 프레딧을 새롭게 출범한다. 윤리적 가치 소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를 공략한 ‘착한 쇼핑몰’이다. 식품은 물론 성분을 투명하게 공개한 유기농, 친환경 화장품(아래 작은 사진) 등도 판매한다. /한국야쿠르트 제공

한국야쿠르트가 ‘정직한 신선·유기농 선별숍’을 표방하는 온라인 쇼핑몰 ‘프레딧(Fredit)’을 새롭게 선보인다. 쇼핑몰은 ‘올바른 삶을 위한 착한 습관’이라는 슬로건 아래 화장품·여성·유아·생활용품으로 구성한 ‘프레딧 라이프(life)’와 유제품·건강기능식품·신선식품 중심의 ‘프레딧 푸드(food)’ 카테고리로 운영된다. 기존 한국야쿠르트의 온라인 몰 ‘하이프레시’는 프레딧 푸드로 통합된다.

윤리적 가치소비를 중요시하는 MZ 세대가 주요 소비층으로 급부상하고, 세계적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부상하자 취향·신념을 반영하는 ‘착한 쇼핑몰’을 출범한 것이다.

프레딧에는 △유기농·천연·비건·친환경 인증을 받은 상품 △유기농 자연 유래 성분 함량·전성분을 공개한 상품 △동물 보호·친환경 가치를 추구하는 상품이 입점해 있다. 고객이 입력한 라이프 스타일 정보에 맞춰 상품을 추천하는 큐레이션 서비스와 정기 배송 서비스도 선보인다.

소비자 입장에서 돋보이는 강점은 프레딧의 모든 상품이 주문 수량과 금액에 관계없이 무료 배송이라는 것이다. 보통 익일·새벽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쇼핑몰이 3만~5만원 이상을 구입해야 배송비를 받지 않는데, 프레딧에서는 1000원짜리 물건을 사도 무료 배송을 해준다.

이는 야쿠르트를 배달하는 전국 1만1000명의 ‘프레시 매니저’가 있어서 가능한 일이다. 전국 시·군·구 단위까지 촘촘하게 퍼져 있는 프레시 매니저가 문 앞까지 상품을 전달하고, 무료 반품 서비스도 제공한다.

모든 제품은 탑승형 냉장전동카트 ‘코코(COCO)’를 통해 친환경 배송된다. 코코는 전기에너지를 사용하는 카트로 일반 배송 트럭과 달리 탄소 배출이 없다. 프레딧의 제품 포장은 모두 친환경 소재 종이봉투와 비닐을 사용한다.

신승호 한국야쿠르트 디지털마케팅 부문장은 “프레딧은 한국야쿠르트가 추구하는 국민 건강증진의 철학과 최근의 가치소비 트렌드에 가장 잘 부합하는 사업”이라며 “식품을 비롯해 화장품·생활·여성·유아용품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차원의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국야쿠르트는 프레딧 출범과 함께 유료 회원제 서비스인 ‘프레딧 클럽’을 총 3만명에 한해 모집한다. 프레딧 클럽은 ‘베이직’과 ‘프리미엄’ 등급으로 나눠 웰컴 키트와 함께 상품 무료 체험·할인 쿠폰·멤버십 전용 할인관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프리미엄 회원 웰컴 키트에는 데일리 백 브랜드 ‘콰니(KWANI)’와 디자인한 한정판 가방이 포함돼 있다. 기존 하이프레시 회원은 앱 업데이트를 하면 프레딧을 이용할 수 있다. 공식 개점일은 이달 15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