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나들이 영상으로 최우수상을 받은 박용집씨 가족의 ‘In Love’(사랑 안에서).

경기 하남시에 사는 박용집(45)씨가 출품한 영상 ‘In Love’(사랑 안에서)가 ‘31초 우리 가족 행복 담기 영상제’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상품권 300만원과 ‘조선일보 리프린트’ 등을 선물로 받았다.

지난 5월 박씨 부부와 자녀 시현(7)·시아(5)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으로 나들이 갔을 때 찍은 영상이다. 카메라 프레임 안으로 가족이 한 명씩 뛰어드는 모습과 함께 “사랑이란 하나보단 둘, 둘보단 셋, 셋보단 넷”이라고 자막으로 표현했다. 넷이서 손을 잡고 카메라로 달려올 때 가족 얼굴에는 웃음꽃이 활짝 펴 있다.

박씨는 “날씨가 따뜻해져서 오랜만에 올림픽공원에 갔는데 그날따라 유독 파란 하늘에 곧장 카메라를 켰다”고 했다. 평소 아이들과 영상을 많이 찍는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즐거운 순간을 기록으로 남겨 간직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박씨는 “가족과 함께하는 것이 행복이라고 늘 생각한다”며 “결혼 전에는 잘 몰랐지만 아내를 만나고 아이들이 생기면서 혼자 있을 때보다 훨씬 행복해졌다”고 했다.

최우수상을 받은 이승상씨 가족의 사진 ‘푸른 하늘 아래 푸르른 우리 가족’.

또 다른 최우수상 수상작은 경기 용인시에 사는 이승상(41)·박혜정(38) 부부의 사진 ‘푸른 하늘 아래 푸르른 우리 가족’이다. 지난해 10월 강원도 춘천으로 떠난 여행에서 가을 하늘을 배경으로 찍은 가족사진이다. 셋째가 태어나고 처음으로 가족 다섯이서 함께 떠난 여행이었다. 이씨는 “맑고 청명한 하늘 아래에서 설렜던 시간이었다”며 “가을 하늘처럼 늘 푸른 가족이 되고 싶다”고 했다.

이씨 부부는 아이들을 ‘도하지 삼 남매’라고 부른다. 아이들 이름 도현(7)·하민(3)·지현(1)에서 앞글자를 따온 것이다. 아내 박씨는 “첫째도 예쁘고 둘째도 예뻐서 막연하게 셋째도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던 중 지현이가 선물처럼 찾아왔다”며 “아들만 둘이었는데 셋째가 딸이라 기쁜 마음으로 잘 키우고 있다”고 했다. 박씨는 “늘 도와주는 남편, 예쁘게 잘 커 주는 도하지 삼 남매에게 고맙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