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는 동·서양의 매력이 공존하는 곳이다. 오랫동안 포르투갈과 중국의 문화가 뒤섞이면서 독특한 분위기를 자랑한다. 코로나 이후 마카오는 더욱 다채로운 모습으로 여행자들을 맞이하고 있다. 신상 5성급 호텔에서 만나는 건축과 미식의 향연, 신나는 액티비티까지 지금 마카오는 그 어느 때보다 새로운 경험이 가득하다.

■ 런더너

런더너 마카오 외관

런더너 마카오는 런더너 그랜드 포함 총 6,800여 개의 객실과 스위트룸을 갖춘 다섯 개의 호텔로 이루어져 있다. 호텔 입구에 들어서자 영국의 전통 건축 양식과 현대적인 감각의 조화가 눈을 사로잡는다. 수정궁에서 영감을 얻은 거대한 메인 로비에서 열리는 근위병 교대식은 왕실 근위대와 나팔수, 드러머 등으로 분장한 20여명이 펼치는 퍼포먼스가 음악·조명·미디어아트와 어우러진다. 스위트룸에 들어서면 마치 화랑과 같이 꾸민 현관이 투숙객을 맞이한다. 무채색의 인테리어와 대리석 협탁이 영국의 귀족적인 분위기를 강조한다.

■ 모르페우스

모르페우스 호텔 외관

2018년에 개장한 모르페우스 호텔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를 설계한 세계적인 건축가 고(故) 자하 하디드의 유작이다. 호텔 외관은 마치 유기적으로 연결된 금속 뼈대처럼 보인다. 곡선과 기하학적인 패턴이 인상적으로 세계 최초의 외골격 구조 타워로 지어져 건물 내부에 기둥이 없다. 식음 서비스도 훌륭하다. ‘Yi’ 레스토랑은 다양한 중국의 미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파인다이닝 요리를 선보이는데 셰프 스페셜 중 생후 23일 된 새끼 비둘기 요리는 깊은 풍미와 정교한 조리법으로 유명하다.

■ 윈 팰리스

윈 팰리스 분수쇼

윈 팰리스의 분수쇼는 마카오 야경 투어의 정점으로 약 2만6,000㎡에 달하는 거대한 호수에서 물, 음악, 빛이 결합한 분수쇼가 매일 펼쳐진다. 어디선가 들어본 음악 혹은 어린 시절 마음을 사로잡았던 음악이 분수를 배경으로 화려한 레이저쇼와 함께 흘러나온다. 빌딩의 화려한 조명, 하늘로 솟구쳐 오르며 춤을 추는 분수, 그 위를 날아가는 케이블카까지 마카오의 밤은 낮보다 아름답고 찬란하다. 한편, 스카이캡 케이블카를 타면 분수쇼가 펼쳐지는 호수를 따라 이동하며 코타이 지역의 전망을 내려다볼 수 있다.

■ 그랜드 리스보아 팰리스

그랜드 리스보아 팰리스 '자르딩 세크레토' 정원

2021년 문을 연 그랜드 리스보아 팰리스 호텔은 1,900개 객실 규모로 유럽의 우아함과 중국의 전통미가 어우러진 디자인이 인상적이다. 아시아 최초의 팔라초 베르사체 호텔, 세계 최초의 칼 라거펠트 호텔도 함께 자리하고 있다. 이 호텔의 백미(白眉)인 ‘자르딩 세크레토’ 정원은 잘 가꿔진 녹지, 잔디 미로 등이 어우러져 있어 마치 유럽의 궁전에 온 듯한 느낌을 준다. 정원 곳곳에 잘 정돈된 조경과 고풍스러운 건축물이 조화를 이뤄 사진 촬영 장소로 인기가 높다.

■ MGM 2049

MGM 2049

‘MGM 2049’는 중국 영화의 거장 장이머우 감독이 연출을 맡은 공연으로 마카오를 세계 관광 및 공연 문화의 중심지로 개발하기 위해 마련된 대형 프로젝트다. 제목 중 ’2049′는 마카오가 중국으로 반환된 지 50주년이 되는 해를 기념하는 의미를 담았다. 첨단 기술과 중국 전통 문화의 융합을 주제로 무형문화재, 전통 악기, 전통 춤 등을 대형 스크린, 드론, 로봇과 같은 현대 기술과 결합해 독창적인 시각적 경험을 선사한다. 총 8개 섹션으로 이뤄졌으며 각 섹션이 끝난 후 한국어로 번역된 공연 설명 자막이 이해를 돕는다.

■ FUN FUN CART

FUN FUN CART 트랙

마카오 최초의 실내 카트 파크 ‘FUN FUN CART’는 카트 문화에 대한 관심을 키우고 스포츠의 의미와 본질을 이해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탈리아에서 제작된 최신 전기 카트를 사용했으며 성인용 시속 60Km 트랙과 어린이용 시속 45Km 트랙을 갖추고 있다. 트랙 옆에는 1960년대 마카오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요소를 테마로 한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이 외에도 도심형 짚라인 어트랙션 ‘ZIPCITY’, 실내 스카이다이빙 센터인 ‘고에어본’ 등 다양한 액티비티 시설이 마련되어 있다.

■ 오픈탑 버스

오픈탑 버스

마카오의 아름다운 야경을 놓치고 싶지 않다면 오픈탑버스가 답이다. 지붕이 없는 2층 버스에서 마카오 반도와 코타이를 잇는 사이방 대교를 지나 에펠탑, 빅벤 등 랜드마크를 비롯해 여러 광장과 성당, 마카오타워 등 찬란하게 물든 밤의 마카오를 감상할 수 있다. 버스가 도로를 달리자 시원한 바람이 땀방울을 날리더니 알록달록한 야경을 숨김없이 펼쳐 보인다. 유럽을 모티브로 디자인한 호텔과 복합몰들은 갖가지 조명으로 빛나고, 반듯하게 솟아 있는 마카오 타워는 마카오 항의 잔물결과 함께 황홀함을 전해준다.

■ 주하이 헝친

헝친 창롱서커스

헝친은 중국 광둥성 주하이에 있는 섬으로 최근 마카오와 연계한 관광 루트로 주목받고 있다. 이곳의 명소로는 6,000여개의 객실과 수족관 등을 갖춘 아시아 최대 규모의 해양 관광 복합단지 ‘창롱 국제 해양 리조트’와 라이온스게이트 엔터테인먼트 월드, 내셔널 지오그래픽 얼티밋 익스플로러 등이 들어선 복합 엔터테인먼트 공간 ‘노보타운’ 등이 있다. 특히, 헝친 창롱 서커스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서커스 공연장 중 하나로 서커스 팀과 아크로바틱 공연을 선보이는 프리미엄 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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