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과 잇따른 세계선수권 대회 속 우리 선수들의 활약으로, 스케이팅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졌다. 특히 ‘피겨 프린스’ 차준환은 최근 여러 예능에 출연하기도 했는데, 8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서는 서장훈과의 특별한 인연을 자랑했다. 바로 두 사람이 휘문중·휘문고 동문인 것. 하지만 이내 차준환이 고려대에 진학한 사실이 밝혀졌고 연세대 출신인 서장훈이 낙담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한국 피겨의 전설 김연아 선수도 고려대 출신으로 유명한데, 혹시 고려대는 피겨 스케이팅에 특화되기라도 한 걸까?
사실 고려대는 그동안 피겨 외에도 스피드 스케이팅과 쇼트트랙에서 다양한 동계 스포츠 선수를 배출해 왔다. 이 정도면 캠퍼스 전체가 빙판으로 된 게 아닐까 싶을 정도인데 김연아(체육교육학과 09학번)와 차준환(국제스포츠학부 20학번) 외에도 스피드 스케이팅의 김민선이 고려대 국제스포츠학부 18학번이고, 쇼트트랙 신흥 강자들도 대거 고려대에 포진해 있다.
하얼빈 동계 아시안 게임 금메달에 이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동메달을 획득한 김길리는 고려대 국제스포츠학부에 재학 중이고 꾸준히 국제대회에서 입상한 서휘민, 하얼빈 동계 아시안 게임 금메달을 획득한 장성우 역시 같은 국제스포츠학부다.
한편, 쇼트트랙계의 원조 유명 인사들은 연세대에 있다. 무려 10번이나 국가대표로 출전한 곽윤기,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간판 최민정, 꾸준히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이유빈 등이 모두 연세대 출신이다. 세 사람은 모두 스포츠 응용산업학과로 각각 08학번, 17학번, 20학번이다.
그 밖에 환승연애 시즌2로 유명세를 탄 남희두 역시 연세대학교 출신이다. 남희두는 연세대학교 체육교육학과 16학번으로,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동메달을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