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승용차는 현대자동차가 79점으로 1위로 평가되었으며 기아자동차가 78점으로 뒤를 이었다. 현대자동차는 G90을 통해 풀체인지급의 외형 변경과 첨단 안전장치를 탑재하며 높은 품질을 선보였다. 기아자동차 신형 K9의 경우 가성비 높은 럭셔리를 추구하여 2018년부터 2년 연속 1만대 이상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구형 K9이 2017년 약 1500대 판매된 것과 대조적이다. 특히 최근 박세리를 앞세운, 여성 CEO(최고경영자) 타깃 마케팅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대형 승용차 제조업의 고객 만족도는 79점으로 자동차 업종 조사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제네시스 브랜드로 완전히 편입된 G90을 통해 묵직한 무게감을 자랑하는 오각형 전면 그릴 등 인상적인 외형을 선보였다. 이와 동시에 운전 습관을 머신러닝하는 지능형 차량 관리 시스템을 도입하고 화이트 노이즈로 소음에 대응하는 액티브 노이즈 컨트롤을 탑재하는 등, 차량이라기보다는 최첨단 기술의 집합체로 재탄생시켰다. 가격 측면에서 전작인 EQ900 대비 크게 상승하고, 수입차와 차이가 없을 수준 이 되었다. 대형 승용차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가격 자체가 문제는 아니겠지만, 수입차에 비견되는 가격에 어울리는 품격과 성능을 인정받아야 할 것이다.
기아자동차는 K9 풀체인지 모델이 대단한 반응을 이끌어내었다. 내비게이션 자동 업데이트 등 커넥티드 기술을 강화하였고 가성비 높은 럭셔리로 고객의 접근성을 크게 높여 판매량을 극적으로 끌어올리는 성과를 거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