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수도권, 지방광역시로 확대된 정부의 부동산 규제 방침에 갈 곳 잃은 유동자금이 강원도로 향하고 있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감정원의 주택 거래 현황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거주자가 구입한 강원도 내 주택은 총 3606건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원주시 744건, 속초시 555건, 춘천시 451건, 강릉시 439건 등 강원도 내에서도 서울 접근성이 우수한 지역들이 거래량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적인 호텔&리조트 체인 반얀트리 그룹이 국내 첫 사업지로 강원도 속초시를 선택해 눈길을 끈다. 반얀트리 그룹에서 위탁 운영을 맡는 레지던스 호텔 ‘카시아 속초’가 강원도 속초시 대포동 937번지 일원에 들어선다. 연면적 12만560㎡, 높이 99m 규모에 지하 2층~지상 26층, 총 717실로 지어진다. 시공은 한화건설이 맡는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카시아(Cassia)’는 휴가용 별장을 찾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레지던스 호텔 브랜드다. ‘카시아’는 현재 인도네시아 빈탄과 태국의 푸켓에서 운영 중이며 필리핀 마닐라와 중국 지역에서도 지속적으로 운영 체결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 7월 반얀트리 그룹은 마스턴제88호속초피에프브이㈜와 ‘카시아 속초’ 위탁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강원도 속초에서도 반얀트리 그룹의 수준 높은 서비스와 글로벌 호텔 설비를 누릴 수 있게 됐다.
‘카시아 속초’는 세계가 주목하는 차세대 건축가 20인에 선정된 김찬중 건축가가 책을 모티브로 한 디자인을 건물 외관에 구현해 조형미를 높였다. 막힘 없이 오션뷰를 즐길 수 있는 인피니티 풀에는 모래사장을 만들어 해변에 온 듯한 느낌을 안길 계획이다. 상층부 루프탑에는 현대적인 감각과 세련된 인테리어를 더해 동해바다의 낭만과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세계적 아트북 출판사인 ‘애술린(Assouline)’의 라이브러리 라운지도 계획 중이다. 지하 1000m 광천수를 활용한 고급 스파, 사우나, 수영장, 키즈풀, 피트니스, 레스토랑과 국제회의 및 비즈니스 행사가 가능한 400석 규모의 연회장 등이 들어선다. 객실은 A타입부터 S타입까지 총 36개형으로 구성된다. 바다 조망이 가능한 전 객실에는 실내 히노키(편백)풀과 발코니가 만들어진다.
‘카시아 속초’는 개별 등기를 통한 오너십제(소유권)로 운영된다. 자산가들이 휴가용 별장으로 활용하기에 적합하다. 일반적으로 고급 호텔에서 운영하는 회원권의 경우 성수기와 주말 등 원하는 날짜에 예약이 어렵거나 투숙을 위해 별도의 비용을 추가로 지불해야 했다. 하지만 ‘카시아 속초’는 1년 중 30일(성수기 7일, 주말 및 공휴일 7일, 평일 16일)은 사전 예약을 통해 계약자가 원하는 시기에 이용이 가능하다. 30일을 사용하고 남는 335일은 반얀트리 그룹에서 위탁 운영하여 그 수익금을 배당 받을 수 있다. 분양 관계자는 “소유주인 카시아 속초 계약자는 운영에 대한 부담은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임대 수익은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85-4 디자이너빌딩에 VIP라운지가 있으며,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문의 1644-84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