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급박스K’가 출시 2개월 만에 망향휴게소를 시작으로 전국 고속도로 50여 곳에 납품 및 설치를 시작했다. / 이안로드 제공

첨단 IT 기술력이 돋보이는 ‘구급박스K’는 24시간 연중무휴로 약국 혹은 의약외품 무인화 코너 역할을 하는 무인자판기이다. ‘구급박스K’는 지난 26일부터 망향휴게소를 시작으로 전국 고속도로 50여 곳에 납품 및 설치되며 폭넓게 소비자를 만나게 됐다.

자판기 안에는 KF94 마스크부터 소독약, 상처 연고, 반창고, 손 소독제, 생리대까지 28종의 생활 밀착형 제품이 구비됐다. 또한 사물인터넷(IoT)을 탑재해 제품 재고가 30% 소진되면 자판기 주인에게 알림이 가고, 60%가 소진되면 자동으로 원격 발주한다.

‘구급박스K’는 지난 6월 조달청 심사를 거쳐 ‘벤처나라’ 장터에 등록됐고, 현재 국내 특허를 획득하고 국제 PCT 특허를 출원 중이다. 이안로드는 2013년 창업한 금융 벤처 회사다. 기술력 있는 벤처기업을 발굴해 크라우드 펀딩(온라인 모금)이나 스팩(SPAC, 특수목적법인을 통한 우회 상장) 등의 방식으로 코넥스, 코스닥 상장을 돕는 역할을 주로 해오다, 이번에 직접 시장에 뛰어든 것이다.

이안로드 권대욱 대표는 “K방역 열풍을 발판 삼아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바이오헬스 시장에 진출하겠다”라며 “1년 안에 국내에 10만 곳에 ‘구급박스K’를 세워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스타트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구급박스K’는 소자본 투자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제공하며 국민 건강을 가까이서 지켜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현재 이안로드는 전국 총판 및 대리점 사업주를 모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