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의 의약외품 LCD자판기, ‘구급박스K’를 만든 이안로드는 의약외품 자판기 부문에서 소비자의 선택을 받았다. 구급박스K는 ’24시간 연중무휴 동네 구급소' 역할이 가능한 IT(정보기술) 기기다. 전면에 21인치 터치스크린이 장착돼 있어 간편하게 제품을 고를 수 있다. 반창고·소독약 등 생활 밀착형 약품·처치 도구와 ‘가벼운·심한 상처’ ‘가벼운·심한 화상’ ‘골절’ ‘전염 예방’ 등의 응급 세트를 판매한다. 처치법 사진과 동영상이 담긴 QR코드 안내문도 함께 제공한다.

이안로드 제공

또 위생 장갑, 마데카솔, 대일밴드, 과산화수소 스프레이, 탄력 보호대, 에어파스, 멸균거즈 등 단일제품도 판매한다. 코로나19를 예방하기 위한 손 소독제와 마스크 KF94, KF80도 탑재했다. 사물인터넷(IoT)을 탑재해 제품 재고가 30% 소진되면 자판기 주인에게 알림이 가고, 60%가 소진되면 자동으로 원격 발주한다. 판매가는 약국이나 편의점보다 저렴하게 책정했다.

의약외품 자판기 구급박스K는 코로나 시대, 비대면 창업아이템으로도 각광 받고 있다. 구급박스는 아직까지 전례가 없는 사업모델로 24시간 운영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약국이 없는 지역이나 취약 계층을 위한 의료서비스 차원에서 지자체에서도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월 조달청 심사를 거쳐 ‘벤처나라’ 장터에 등록됐고, 전국 50여 휴게소와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 국내 특허와 국제 PCT 특허도 출원중이다.

자판기를 개발한 이안로드는 2013년 창업했다. 안정적인 제품 공급을 위해 올해 ‘이안마스크’라는 자회사를 만들고 식품의약품안전처 제품 인증도 받았다.

이안로드 권대욱 대표는 “1년 안에 국내에 10만 곳의 구급박스K를 보급해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 원 이상 스타트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