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유보했던 한라산국립공원 탐방예약제를 내년 1월1일부터 재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라산 정상 등반이 가능한 인원은 성판악 코스 1,000명, 관음사 코스 500명 등 하루 총 1,500명으로 제한된다.
한라산 탐방예약제를 마련한 것은 계속 증가하는 등산객에 대응해 탐방객들의 안전을 확보하고 적정 탐방객 수용으로 지속가능한 생태계를 보전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한라산 정상인 백록담을 오를 수 있는 성판악 코스와 관음사 코스로 탐방하려면 탐방예약시스템을 통해 예약해야 한다. 한라산국립공원 사전 예약은 탐방예약시스템을 통해 이름, 거주지역, 연락처를 입력하면 된다. 단체인 경우 1명이 10명까지 예약할 수 있다. 예약부도(no show)에 따른 피해방지를 위해 예약 후 탐방을 하지 않을 때에는 1회 예약 부도시 3개월, 2회 예약 부도시 1년간 예약 탐방을 제한한다.
더불어 한라산 성판악 주차장 인근 불법 주차에 대한 단속을 강화한다. 주정차금지 구간은 성판악 입구에서 제주시 방면 교래삼거리까지 4.5㎞와 서귀포시 방면 숲 터널 입구 앞 1.5㎞까지 총 6㎞ 구간이며 위반시 승용차와 4t 이하 화물차는 4만 원, 승합차와 4t 초과 화물은 5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한편, 올해 1~10월 한라산 국립공원 탐방객은 58만2880명으로, 전년 동기(68만2726명)에 비해 14.6%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