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순일 대표이사는 1975년 오디오와 비디오카세트를 주력으로 생산하던 새한미디어에 입사한 이후 45년간 성형사출과 단조(press)·전단조(screw) 등 부품사업의 기반이 되는 뿌리산업을 이끌어오고 있다. IMF 금융위기로 그룹이 해체되는 과정에서 자회사인 새한전자를 인수, 미디어 사업을 탈피해 가구 부자재 및 전력기기 업종으로 사업 구조를 완전히 재편했다. 이제는 미래 먹거리를 위해 전기자동차 및 의료기기 사업까지 진출하며 새로운 새한을 만들어가고 있다.

새한 본사 공장 입구에 '함께 하여 더 큰 가치를 만들자'는 슬로건이 걸려 있다. /새한 제공

◇위기를 넘어 기회를 만든 사업 다각화

정 대표는 2009년 이후 오디오·비디오 시장의 축소와 그룹 해체라는 위기 속에서 회사를 인수하며 과감하게 사업을 구조조정하고 다각화하였다. 가구부자재 사업의 경우, 국내 최초로 무보링(無+boring) 직결피스를 개발하여 시장에 진출했다. 현재 국내 가구 전단조 시장에서 6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국내 최초로 사출서랍장을 개발하고 다양한 가구 하드웨어를 확대하고 있다. 이러한 가구 모듈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가구부자재 전문업체로서 입지를 점차 넓혀나가고 있다.

전력기기 사업부문에서는 LS 일렉트릭의 1등 협력사로서 부품 제조뿐만 아니라 완성품 조립까지 연계하여 납품하고 있다. 최근 자동차 사업부문에서는 전기자동차 배터리용 EV 릴레이 사업을 확대하고 고강도 플라스틱 자동차용 잭(jack)을 개발하여 수출까지 하고 있다. 의료기기 사업부문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검체 채취용 사출용기 사업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치과용 의료기기 개발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정순일 새한 대표이사는 1975년 새한미디어에 입사한 이후 45년간 부품사업의 기반이 되는 뿌리산업을 이끌어오고 있다.

◇혁신의 새로운 아이콘 새한

새한은 대표적인 혁신기업으로 마인드혁신, 공정혁신, 품질혁신 등을 통해 2016년 기업혁신대상 국무총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12년 충주시 제1호 금연사업장으로 등록된 이후 지속해오고 있는 전사 금연운동은 마인드혁신의 대표적 활동이다. 이 외에도 산업체 재직 정규 학사학위 과정 중소기업 계약학과 지원, 일·학습병행제, 발명제안제도, 사원 멘토링제, 사업 내 자격검정제도, 사내 강사 제도 운용 등을 통해 새로운 새한의 문화를 만들어나가고 있다.

공정혁신은 ‘3정(정품, 정량, 정위치) 5S(정리, 정돈, 청소, 청결, 습관화)’를 기반으로 무인가동 시스템 운용, 설비의 자동화 및 고도화, 전 공정 스마트팩토리 연계를 통해 지속적으로 회사 원가경쟁력을 높여나가고 있다.

품질혁신은 ‘불량은 암이다’라는 구호 아래 ‘Q-WAR ZERO’ 운동을 펼치고 있으며, 품질의식 고취와 불량 검출능력 향상, 개선과제 해결을 위한 ‘WORST 10’ 운동도 지속해 고객만족을 실현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올해 전국품질분임조경진대회에서 대통령상 금상을 받았다.

새한은 품질혁신을 통해 품질의식 고취와 불량 검출능력 향상을 도모해 고객만족을 실현하고 있다.

◇중소기업의 혁신적 롤 모델

새한은 사업 다각화와 신성장 사업 발굴, 지속적인 혁신 활동과 스마트팩토리 고도화를 통해 외국에 가지 않더라도 국내에서 벤치마킹할 수 있는 ‘롤 모델 기업’을 만들어가고 있다. 지속적인 R&D 투자와 수출 확대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으며, 2024년에는 IPO(기업공개)까지 예고하고 있다. 더불어 다양한 일자리 창출과 나눔경영 실현을 통해 지역사회에 공헌하고 지역주민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새한은 대표적인 혁신기업으로 마인드혁신, 공정혁신, 품질혁신 등을 통해 2016년 기업혁신대상 국무총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정순일 대표이사

“스마트팩토리 기반으로 지속적인 품질혁신… 中企의 롤 모델 될 것”

오늘 받은 훈장은 수많은 중소기업인을 대표해 대신 받는 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큰 상을 받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하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회사 혁신에 동참해 준 임직원들에게 이 영광을 돌립니다. 우리 새한이 오늘의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지속적인 공정혁신과 품질개선, 끊임없는 기술개발로 고객의 신뢰를 얻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도 스마트팩토리를 기반으로 한 품질경영 활동과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중소기업의 롤 모델이 될 것이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국가 경제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강소기업으로 발전시키겠습니다.

정순일 대표이사 약력
―1975년 새한미디어 입사
―1991년 새한전자 사업부장
―2016년 충주 기업인협의회 회장, 기업혁신대상 국무총리상 수상
―2018년 충주시민대상 수상
―국가균형발전위원 지역혁신가상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