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니드테크놀러지스는 지난 52년 간 대한민국 군 통신분야를 선도하며 핵심 전술네트워크 장비와 시스템을 공급해 온 중견 방산업체다.

네트워크 중심의 작전수행이 필수적인 미래 전장환경을 위해 휴니드는 군의 전술정보통신체계(TICN)의 핵심장비인 대용량무선전송체계(HCTRS : High Capacity Trunk Radio System)를 국내 개발했다. 지상-공중-우주를 고속으로 연결하는 차세대 통신망 구축을 위한 기술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휴니드테크놀러지스 사옥 전경. /휴니드테크놀러지스 제공

휴니드는 2006년 세계 최대 항공기 제조업체인 미국 보잉사를 2대 주주로 영입하고 2008년부터 항공전자장비 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특히 보잉 F-15 및 F/A-18 전투기, CH-47 대형헬기, V-22 수직이착륙 항공기 등에 탑재되는 핵심 전기전자 장비를 국제경쟁을 거쳐 수주, 독점 공급하고 있다. 미 공군, 육군, 해군, 해병대와 한국, 사우디아라비아, 싱가포르, 카타르 등 6국의 군용항공기 조종사들이 휴니드가 공급한 장비를 활용해 비행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나아가 AH-64 아파치 헬기 및 공중조기경보기 등 추가 군용 항공기용 핵심부품의 생산 수출 확대도 추진 중이다. 휴니드는 프랑스 에어버스 등 유럽 항공방산 기업과의 협력하에 한국군 수리온 헬기(KUH)에 탑재되는 비행제어 컴퓨터와 미사일경보 수신기 등 핵심 항전/임무장비도 국내 생산, 공급하며 국산헬기 국산화율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

이 같은 성과는 글로벌 항공방산 업체와의 긴밀한 파트너십 구축, 선진 항공프로세스의 도입, 젊고 유능한 핵심인력의 확보를 위한 지속적이고 과감한 투자 등을 통해 가능했다.

휴니드는 군용 항공전자 부문에서의 축적된 실적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민간항공기 시장으로 기술개발 및 사업을 본격 확대해 나가고 있다. 먼저 민간항공기 기내 중요 전자장비 간 데이터의 송/수신 및 종합 관리 장비인 차세대 네트워크 파일서버(NFS·Network File Server)를 보잉사와 공동 개발하고 있다. 보잉사는 항공기내의 모든 디지털 정보를 통합한 기내 전자통신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데, 휴니드가 개발하는 네트워크 파일서버는 이를 위한 핵심장비다. 2025년부터 보잉의 모든 민간항공기에 양산 납품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유럽에서 오랜 전통을 가진 프랑스 항공기업 라테코르사 및 시그니파이사 (전 Philips Lighting사)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LiFi(Light Fidelity) 무선통신 기술을 적용한 민간항공기 기내 통신장비를 개발하고 있다. 현재 초도 시제품이 개발 완료된 상태다. 금년 내 항공기 적용시험을 수행하고 내년부터는 중대형 민간 항공기 및 비즈니스 제트기에 시범 설치돼 인터넷, 영화, 게임 등 초고속 기내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 휴니드가 개발하는 LiFi 기술은 궁극적으로 철도 및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미래 사업에도 적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