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호텔 월드 패밀리스위트룸. / 호텔롯데

롯데호텔 월드는 내년 상반기까지 계획된 전관 리노베이션 일정 중 1차 리노베이션을 마치고 오는 6월 부분 재개관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1988년 서울 올림픽을 앞두고 문을 연 이후 33년 만에 새 옷을 갈아입게 됐다.

지난해부터 로비 및 레스토랑을 제외한 호텔 내부 리노베이션에 돌입한 롯데호텔 월드는 6월 1일부터 19~31층의 객실과 클럽 라운지를 먼저 선보인다. 전체적인 호텔 인테리어는 세계적인 호텔 인테리어 디자인 그룹 HBA에서 맡아 ‘심플 앤 모던’을 콘셉트로 했다.

다음 달 공개되는 새 객실은 19가지 객실 타입의 총 255실로 디럭스·프리미어·스위트의 3단계로 구성되었고 가족 단위 고객을 위해 특화된 설계가 특징이다. 소파베드와 벙커베드(2층 침대) 등 새로운 구성의 객실을 도입했고 별도의 침대 추가 없이 4인 이하 가족 단위 고객이 여유롭게 투숙할 수 있다.

1차 오픈하는 스위트룸에는 바이러스를 99.9% 파괴하는 살균청정 기능이 더해진 몰리큘 공기청정기, 샤워 후 물기를 건조하는 에어샤워, 세라젬 안마의자와 온열기 등을 기본 설치했다.

새롭게 문을 여는 클럽 라운지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변화하는 라이프스타일에 맞추어 일과 휴식의 밸런스를 찾는 공간으로 바뀌었다. 먼저 골드 앤 그레이 톤의 안락한 분위기 속에 태블릿 기기를 통해 편리한 독서 환경을 제공하는 엘-라이브러리(L-Library)가 마련된다. 교보문고와 제휴하여 6만여권의 전자책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으며, 앱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신문·잡지 구독은 물론 유튜브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도 시청할 수 있다. 또한, 클럽 라운지 미팅룸에는 스마트TV와 전자칠판 겸 사이니지TV를 갖췄다.

최신 기술을 접목한 언택트 테크 서비스도 도입했다. 1층 로비에서 서비스 도우미로 활용될 딜리버리 로봇은 웰컴 어메니티를 제공하며 KT의 인공지능 스피커 ‘기가지니’도 객실에 도입했다. 서울의 명소와 맛집 정보를 제공하는 스마트 컨시어지 서비스와 무인 환전 키오스크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롯데호텔 월드 최희만 총지배인은 “올해로 33년째 잠실을 대표하는 호텔로 지역과 함께 해 온 롯데호텔 월드가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태어난다”며 “비즈니스와 휴식은 물론 인접한 대규모 관광쇼핑 컴플렉스와 연계한 다양한 즐거움까지 담아내는 도심 속 호텔의 새로운 이정표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호텔 월드는 6월 1일부터 호텔 체크인 고객 대상으로 럭키 드로우 이벤트를 진행한다. 무작위로 지급받은 카드키를 호텔 로비에 설치된 도어락에 접촉했을 때, 도어락이 열리면 스크래치 상품권를 지급한다. 상품권을 긁는 전원에게는 스위트룸 업그레이드, 샘소나이트 여행가방 등 경품 당첨의 행운을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