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모든 것을 얼려 먹고 싶은 여름이다. 어린 시절, 집 앞 슈퍼마켓에서 몇백 원이면 수십 가지 아이스크림을 골라 먹을 수 있는데도 굳이 얼려 먹는 것들을 찾아다녔다. 얼려 먹는 레시피의 원조는 ‘야쿠르트’일 것이다. 한 뼘 크기 야쿠르트는 여름철 냉동실의 단골손님이었다. 맛은 물론 거꾸로 들어 모서리부터 플라스틱을 벗겨 먹는 재미도 있었다.

망고·바나나·파인애플 등 다양한 과일들도 냉동실을 오갔다. 어느 순간 음료나 과일뿐만 아니라 ‘초코파이’ 등 과자류도 얼려서 마치 아이스크림 케이크처럼 시원하게 즐기는 응용법이 생겼다.

최근에는 에스프레소를 얼음 틀에 얼려 활용하는 홈카페 레시피가 인기다. 유리잔에 에스프레소 얼음을 가득 넣고, 차가운 우유와 시럽을 넣어주면 ‘아이스 큐브라떼’가 된다. 취향에 따라 연유나 헤이즐넛 시럽 등을 넣어 다채롭게 즐길 수 있다.

이렇게 여름철 얼려 먹기에 진심인 소비자의 취향을 고려해 음료 업계에서도 ‘얼려 먹는’ 제품들을 다양하게 내놓았다. 냉동실에서 더욱 최적화되는 맛을 구현했고, 얼려도 먹기 쉽도록 패키지도 고안했다.

매일유업 상하목장 얼려먹는 아이스크림·아이스주스

‘얼려먹는 아이스크림 밀크’와 ‘얼려먹는 아이스주스 망고’는 상하목장이 엄선한 원료를 활용해 우유와 주스를 얼려 먹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 상단부에 개봉 선이 있어 어린아이도 쉽게 뜯어먹을 수 있다. /매일유업 제공

‘인간 츄르(고양이 간식)’로 입소문을 타고 있는 간식이 있다. 매일유업의 유기농·친환경 식품 브랜드 상하목장이 출시한 ‘얼려먹는 아이스크림 밀크’와 ‘얼려먹는 아이스주스 망고’이다. 모든 고양이가 좋아하는 츄르처럼 맛이 뛰어나고 스틱형 패키지가 비슷해 ‘인간 츄르’라는 별명이 붙었다. 특히 ‘얼려먹는 아이스크림 밀크’는 상하목장의 프리미엄 국산 원유 42%와 국산 생크림으로 만들어 부드럽고 진한 소프트아이스크림의 맛을 그대로 구현했다.

상하목장은 ‘자연에게 좋은 것이 사람에게도 좋습니다’라는 브랜드 철학을 굳건히 지키기 위해 원료가 재배·생산되는 방식, 그 방식이 생태계와 환경에 미칠 영향력까지 고려한다. ‘얼려먹는 아이스주스 망고’의 원료인 인도산 알폰소 망고는 꿀벌이 자연수분(自然受粉·곤충이나 바람 등에 의해 저절로 이루어지는 가루받이)하고, 무당벌레가 해충을 방지하는 유기농 방식으로 재배된다. ‘얼려먹는 아이스크림 밀크’는 100% 유기농 사료와 목초지의 풀을 먹고 자란 젖소에게서만 얻는 상하목장 프리미엄 우유를 주원료로 사용한다. 상하목장은 젖소 1마리당 916㎡(약 277평) 초지(草地)와 34.6㎡(약 10.5평) 운동장을 보장하고, 물과 토양에도 엄격한 관리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패키지 역시 FSC(Forest Stewardship Council·국제산림관리협의회) 인증을 받은 종이를 사용했다. 특수 처리한 데다 멸균 제품이기 때문에 실온 보관이 가능하다. 휴가철 목적지로 장시간 이동 시 실온 보관하고, 도착 후 12~24시간 동안 얼려 먹으면 피서 간식으로 제격이다.

상하목장은 지난 7일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인 전라북도 고창의 상하농원에서 촬영한 광고영상을 공개했다. ‘꽁유(꽁꽁 얼린 우유)’와 ‘꽁주(꽁꽁 얼린 주스)’ 캐릭터를 활용한 광고로, 온에어를 기념해 ‘꽁유·꽁주 스페셜팩’을 한정 수량으로 판매한다. ‘얼려먹는 아이스크림·아이스주스’는 매일유업 네이버 브랜드 스토어를 비롯한 주요 온라인 쇼핑몰 및 대형마트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hy 얼려먹는 슈퍼100 샤인머스캣

hy 제공

바야흐로 연둣빛 샤인머스캣의 계절이다. 샤인머스캣은 일반 포도보다 가격이 3~4배 비싸지만, 알이 굵고 달며 씨가 없어 인기가 높다. 덩달아 샤인머스캣으로 만든 제품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유통전문기업 hy가 선보인 ‘얼려먹는 슈퍼100 샤인머스캣’〈사진〉이 상큼한 맛으로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앞서 출시한 ‘거꾸로 먹는 야쿠르트 샤인머스캣’에 이은 두 번째 샤인머스캣 맛 제품으로, 시즌 한정 판매한다. hy는 이 제품을 통해 새롭고 특별한 맛에 끌리는 MZ세대(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를 통칭)로 고객층 외연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얼려먹는 슈퍼100 샤인머스캣’에는 샤인머스캣 껍질에서 나오는 새콤함과 과육의 달콤함을 함께 담았다. 발효유 특유의 풍미와 어울려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맛을 낸다. hy 특허 프로바이오틱스 2종(HY2782/HY7712)을 포함해 700억 프로바이오틱스가 함유돼 있다. 비타민C도 식품의약품안전처 하루 권장량을 100% 충족하는 100mg 들어있다. 어린이 치아 건강까지 고려해 천연 감미료 자일리톨을 사용했다.

‘얼려먹는 슈퍼100’은 짜거나 얼려 먹는 멀티 제형의 여름철 영양 간식이다. 얼리면 부드러운 셔벗 형태가 된다. 파우치 포장으로 휴대성을 높여 야외 활동 중에도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다. 안전캡까지 적용해 아이들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이원준 hy마케팅 담당자는 “얼려먹는 슈퍼100 샤인머스캣은 샤인머스캣의 고급스러운 맛을 살린 온 가족 영양 간식”이라며 “거꾸로 먹는 야쿠르트 샤인머스캣처럼 품절템 반열에 오를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