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지탱하는 힘은 외모나 사회적 조건이 아니라 자신감에 있다. 하지만 많은 남성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점점 활력은 물론 자신감까지 잃어간다. 바로 신체 변화 때문이다. 남성만의 고유 장기(臟器)인 전립선은 중년 남성에게 매우 흔히 나타나는 ‘비대증’ 등으로 골치 아픈 존재가 된다. 점차 떨어지는 지구력도 남자를 약하게 만든다. 이렇듯 언제나 청춘이고 싶은 마음과는 달리, 자신감을 잃어가고 있는 중장년 남성들에게 주목받는 건강기능성 원료가 있다. 바로 ‘쏘팔메토 열매추출물’과 ‘옥타코사놀’이다.
◇쏘팔메토 열매추출물… 남성 호르몬 증가와 5-알파환원효소 억제
쏘팔메토 열매에서 추출한 기능성 원료의 효과로 ‘남성 호르몬’ 테스토스테론 증가와 5-알파환원효소(5-α-reductase) 억제를 꼽을 수 있다. 남성은 대개 30세를 기점으로 남성 호르몬(테스토스테론) 수치가 감소하기 시작한다. 테스토스테론 감소는 성욕감퇴·발기부전·골밀도 감소와 근육량 저하, 심폐기능 약화, 피로감, 우울감 등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난다. 특히 전립선은 남성 호르몬 의존 기관이므로 정상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남성 호르몬이 필요한데, 노화(老化)로 남성 호르몬이 감소하면 전립선에 비정상적인 변화가 나타나게 된다. 전립선 비대증의 첫 번째 원인으로 노화를 꼽는 이유는 그래서다. 그만큼 테스토스테론 증가는 남성 건강관리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
쏘팔메토 열매추출물의 또 다른 효과는 5-알파환원효소의 활성 억제이다. 5-알파환원효소는 테스토스테론을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ihydrotestosterone: 전립선이나 고환에서 만들어지는 호르몬·이하 DHT)으로 변환시키는 역할을 한다. DHT는 전립선 비대증을 유발하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쏘팔메토 열매추출물은 5-알파환원효소 활성을 억제해 DHT까지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이로 인해 결과적으로 전립선 비대증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식품안전나라에서도 쏘팔메토 열매추출물의 기능성에 대해 ‘테스토스테론(남성 호르몬)을 DHT로 전환시키는 효소(5-α-reductase)의 활성 저해로 전립선 비대증 증상 개선 효과를 나타낸다’라고 고시하고 있다.
◇옥타코사놀 함유 유지… 지구력과 활력 증진
옥타코사놀은 지구력과 활력 증진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소맥·쌀·사탕수수 등의 배아(胚芽)와 사과·포도 껍질에서 발견되는 천연 ‘포화 고급 지방족 알코올’의 일종으로, 정식 기능성 원료 명칭은 옥타코사놀 함유 유지(油脂)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제공하는 자료에 의하면, 1949년 미국 크레톤 박사의 논문 ‘사람 스태미나(stamina)에 미치는 소맥배아유의 효과 연구’에서 소맥배아 및 소맥배아유에 들어 있는 옥타코사놀이 기능성을 나타낸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그 후 국내외 다양한 임상 연구를 통해서도 ‘지구력 증진’ 기능성이 인증됐다.
옥타코사놀의 정확한 기전(機轉)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옥타코사놀이 지구성(持久性) 운동 수행력에 결정적으로 기여하는 글리코겐을 절약하기 위해 지방 대사는 촉진하고 글리코겐 축적량은 늘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즉, 옥타코사놀은 체력·근력·지구력에 필요한 ‘단기 에너지원(源)’ 글리코겐 저장량은 증가시키고 제2 에너지원인 지방은 빠르게 분해해 우리 몸이 필요로 하는 힘을 보충해준다고 할 수 있다.
또한, 혈청 내 중성지질 콜레스테롤을 조절해 혈액 순환 및 신진대사도 활성화하며, 항(抗) 스트레스·피로 회복 작용 등을 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런 효과로 인해 옥타코사놀은 지칠 줄 모르는 지구력을 꿈꾸는 남성용 필수 기능성 원료로 자리매김하는 중이다.